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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못하고, 모 말라죽고…가뭄탓 ‘벼농사 포기’ 현실로 글의 상세내용
제목 모내기 못하고, 모 말라죽고…가뭄탓 ‘벼농사 포기’ 현실로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7-06-21 조회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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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모내기 못하고, 모 말라죽고…가뭄탓 ‘벼농사 포기’ 현실로


전국 논 1만2911㏊ 피해 염도 높은 간척지 피해 심각 심은 벼도 제대로 안자라

모 다시 심어도 수확감소 우려 “쌀생산 줄이고 농가피해 덜자” 가뭄지역 생산조정제 논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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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마도면 금당리의 한 논에서 모가 노랗게 말라죽고 있다. 마도면 일대의 약 20㏊ 논에서 벼 고사 피해가
나타났다.



 모내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데도 비가 오지 않아 일부 지역에선 벼농사를 포기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에
따라 일부 간척지에선 모내기를 시작도 못했고, 모를 냈더라도 새끼치기(분얼)가 되지 않아 정상 수확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바싹 마른 땅에는
콩·팥 등 대파작물을 심기도 어려워 농가소득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모내기를 못한 논을
대상으로 생산조정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일 현재 모내기 피해를
본 면적은 전국적으로 1만2911㏊에 달한다. 전체 면적의 절반이 넘는 6504㏊가 이앙을 하지 못했고, 나머지는 모를 심었지만 정상적인 생육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염도가 높은 간척농지의 피해면적이 약 8400㏊로 전체의 65.1%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간척지가 많은
충남이 8316㏊로 가장 넓고, 그 다음은 전남 3142㏊, 경기 991㏊, 경남 126㏊ 순이다.



 일례로 전남 무안군 운남면에
있는 구일간척지는 약 300㏊ 농지 중 200㏊에 모를 못 심었다. 100㏊는 모내기를 마쳤지만, 그중 약 절반은 모가 말라죽은 상황이다.
구일간척지에서 벼농사를 짓는 유을종씨는 “비가 안 오면 수로에 있는 물의 염도도 높아져 끌어다 쓸 수 없다”며 “7월 초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올해 농사는 접어야 한다”고 걱정했다.



 간척지가 많은 다른 지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부사간척지가 있는 충남 서천은 6곳의 농업용
저수지 염도가 0.47%를 기록하고 있다. 논물이 정상 염도인 0.1%를 넘으면 모를 심어도 노랗게 타들어가기 때문에 모내기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산지역도 같은 이유로 약 44㏊의 논이 모내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모를 냈지만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상황도 심각하다. 경기 화성시 마도면 금당2리의 황종우 이장은 “20㏊ 논에 모를 심었지만 제대로 새끼치기를 한 벼가 없다”며 “살수차
한두대로는 한계가 있어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피해상황에 따라 ▲재이앙 ▲타작물 전환 ▲휴경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 상황에 맞게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재이앙을 앞둔 면적은 7915㏊이고, 타작물 전환은 1647㏊, 휴경은 298㏊가 예정돼 있다. 피해가
가장 심한 충남도의 경우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0㏊에 모를 낼 수 있는 2차 못자리 설치를 20일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재이앙을 하더라도 정상적인 재배와 수확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황 이장은 “비가 100~200㎜ 이상 오지 않으면
모를 다시 심어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며 “호밀·콩 등 대파작물 얘기도 나오지만, 호미도 안 들어가는 땅에서 싹이 제대로 나오겠나”라고
반문했다. 김진국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모내기를 마친 간척농지에선 수확량이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가뭄지역에 생산조정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수해 극복에 드는 예산을 절약하면서 쌀생산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른정당 등 정치권과 일부 농업계가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농식품부 식량산업과 관계자는 “휴경에 들어가는 농가에
대해 아직 확정된 대책은 없다”면서 “7월 초까지 휴경면적을 추가로 파악해 재해보험 가입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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