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신임 국무위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지방과 지역의 일자리 지원사업이 대부분”이라며 “(농촌지역)가뭄피해 복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 대해 추경안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이 빨리 집행되기만 한다면 2%대의 저성장에서 탈출해 다시 3%대 성장시대를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상황에 대해 구두보고를 받고 “총리가 중심이 돼 직접 챙겨줘 초기 대응을 잘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AI 방역 업무 등을 수행하다 사망한 고(故) 한대성 경기 포천시청 축산방역팀장과 관련,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다. 유족에게 한치의 서운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준비된 안건을 이의 없이 통과시키는 것은 살아 있는 국무회의가 아니다”라며 “언제든지 이의를 제기하고 토론에 활발히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정부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회의로 진행된 국무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