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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추출물 활용 ‘방제 효과’ 글의 상세내용
제목 약초 추출물 활용 ‘방제 효과’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7-07-11 조회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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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기획]도전! 유기농 과수재배⑷사과농가 김동진씨<경북 영주>

약초 추출물 활용 ‘방제 효과’


농약값 부담에 유기농 전환 3년차에 정상과 비율 ‘70%’ 1만9천여㎡서 한해 30t 생산

석회유황합제 만들어 방제 삶은 돼지감자 싹 등 더하면 탄저병·갈변병 예방에 좋아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 노력 2018년 서울 학교급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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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동진씨가 재배 중인 유기농 사과를 보여주고 있다. 친환경자재에 각종 약초 추출물을 섞어 쓰면 병충해 방제에 어려움이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원 안은 병충해 없이 말끔한 사과 열매.

2.김씨는 수령 1~40년 된 사과나무를 소식재배하고 있다.



 사과
주산지로 유명한 경북 영주시 봉현면의 소백산 자락. 좁은 임도를 따라 해발 700m 부근에 오르자 김동진씨(77)의 사과농장이 나왔다. 농기계
진입도 힘들 만큼 경사가 가파른 곳에 위치한 1만9834㎡(약 6000평)의 과원에서 김씨는 한해 유기농 사과를 30t정도 생산한다. 나무는
1~40년생이고 <쓰가루> <후지> <자홍>이 주품종이다. 김씨는 사과재배 경력 40년 중 유기농사만
16년째다.



 일반재배를 할 때 김씨의 농장면적은 6만6115㎡(약 2만평)가 넘었다. 김씨는 “해가 갈수록 비료·농약값, 인건비
감당이 안되는 겁니다. 결국 내린 결론이 ‘조상들이 짓던 농사로 돌아가자’였습니다”라고 유기농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가
유기농에 들어서며 세운 원칙은 ‘사람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양분이 풍부한 재료를 나무에 주자’였다. 고삼·돼지감자 추출물을 쓰는 건 기본.
겨울철에는 냉동생선이나 벌레 먹은 사과로 액비를 만들어 뿌려줬다. 유기농 3년을 넘어가자 정상 과일 비율이 60~70%까지 나왔다. 내다 팔 수
없는 사과는 주스 가공용 원료로 썼다.



 7~8년 전부터 품질이 균일한 유기농 자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결과 정상 과일 비율이
80~90%로 올라섰다. 김씨는 “유기농 자재는 약효가 강하지 않은 만큼 사용법을 정확히 지키고 각종 약초 추출물을 더하면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먼저 사과의 고질병인 혹진딧물 방제를 위해 석회유황합제를 만들어 쓰는데, 이때 삶은 돼지감자 싹이나 고삼 추출물을
섞어주면 탄저병과 갈변병 예방에도 좋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혈분액비와 골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을 활용한다. 혈분액비는
4~6월에 뿌리면 나무 생장에 도움이 되고, 골분은 과일의 때깔을 좋게 하기 위해 7~8월에 집중적으로 살포한다. 요즘은 석회보르도액 사용을
점차 줄이면서 톱밥퇴비에서 추출한 미생물 약제를 시험적으로 쓰고 있다.



 김씨는 유기농 재배에 도전하는 농가 교육에도 열성적이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찾아가는 유기농 전문기술 교육농장’으로 지정해준 것이 계기였다. 그동안 자신이 겪어온 시행착오를 농민들에게 가르쳐주는
데 강의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례로 그는 <홍로>는 유기농에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나무줄기와 열매에 당분이
특히 많아 순나방과 심식나방이 많이 달라붙기 때문이다. 반사필름 사용 역시 권하지 않는다. 풀이 살기 어려울 정도로 토양 온도를 높여 결국 흙
속의 미생물도 죽이는 문제가 있어서다. 이밖에 유목의 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유기농에선 M26 이상의 대목을 쓰라고
강조한다.



 오랜 기간 유기농을 하면서 김씨는 안정적인 유통망도 확보해놓고 있다. 초기에는 백화점 문을 직접 두드려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유기농산물 판매업체에 1㎏당 1만원대의 가격으로 공급 중이다. 김씨는 2018년부터 전국 유기농 농가들과 함께 한해
180t의 사과를 서울시 학교급식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씨는 유기농이 땅과 농민·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농사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유기농 과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미미한 게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나라는 과일 품질을 겉모양 위주로
평가하기 때문에 도매시장 출하가 힘듭니다. 연구기관에서 유기농 과일의 성분을 분석해 왜 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시장이 조금 더 넓어지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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