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촌여성신문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농사보다 가정주부로서의 일을 더 톡톡히 해냈던 이은경 대표. 이후 그는 일손이 부족한 집 안의 농사일을 돕기 위해 복숭아 농사 등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작물을 키우며 근처 충남 보령과 대천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고 한다. 처음 해보는 일이기에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기 위해 도서관을 제 집 드나들시 했으며, 인터넷은 옆에 끼고 살았을 정도란다. 책에 담긴 정보만으로 부족했던 이 대표는 결국 충남도농업기술원을 찾았고 거기서 6차산업이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우리쌀과 잡곡의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선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이은경 대표를 만나봤다. 직접 키운 잡곡으로 유기농 선식 만들어 판매처 방문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 |  | | ▲ ‘청양골 예진네’ 이은경 대표가 선식에 들어가는 재료를 선보이며 활짝 미소짓고 있다. | 농사의 ‘농’ 자도 모르던 시절 뛰어든 6차산업이기에 이은경 대표는 몇 번의 실패를 맛 본 끝에야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포장지도 새롭게 만들었는데 그때 안 좋은 일이 발생해 몇 번 포기할까 생각했어요.” 잘못 만들어진 포장지 때문에 선식 판매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 대표는 오로지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싶어 6차산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딸 덕분에 시작했어요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가공품을 피하고, 자신만의 특별한 기술을 담고 싶어 이 대표는 매일 같이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을 방문했다. 그 결과, 이 대표는 어릴 적 몸이 약했던 자신의 딸이 이 대표가 직접 만든 선식과 이유식을 먹고 건강을 되찾았던 것을 떠올렸다. “좋은 음식은 항상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딸이 태어났을 당시 건강이 안 좋았는데 제가 정말 좋은 것만 먹이고 싶어 직접 키우는 잡곡으로 이유식을 만들었고 지금은 제 나이대 학생들처럼 튼튼해졌어요.” 이 경험을 살려 약하고 여린 아이들의 건강도 챙겨주고 싶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때문에 이 대표는 선식 외에도 유산균과 이유식을 만들고 있다. 지역농산물 수매로 건강 선식 만들어 선식에 사용되는 잡곡은 전부 유기농인증을 받았다. 이 대표가 직접 키운 것은 물론, 주변 농가와 계약 재배한 것을 이용하며 앞으로는 구기자까지 포함시킬 생각이다. 특히, 수수와 찹쌀, 쥐눈이콩, 수수, 서리태, 율무 흑미는 꼼꼼하게 확인 한 후 친환경으로 구입한다. 아울러, 이 대표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선식을 만들기 위해 찌고 볶는 과정을 수백 번 반복했다고 한다. 현재는 청양군에 위치한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이용해 조금 더 편리하게 가공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청양농협과 로컬푸드직매장 입점 |  | | ▲ 직접 키운 잡곡과 지역농가에서 수매한 유기농잡곡으로 만든 선식 | 포만감을 주는 선식 외에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이유식과 유산균을 만들고 있는 이 대표는 현재 청양농협과 로컬푸드매장에 납품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아울러, 매장에 자주 방문해 소비자들과 만나 그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그들이 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 있다. “시작할 당시 5년만 달려오자고 생각했어요. 이제 후년이면 5년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행복한 농업인이 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