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느 병과 마찬가지로 대장암 역시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대장을 건강하게 하려면 우선 식습관이 중요하다. 다양한 영양소를 두루 섭취하되 특히 당근·고구마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농산물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식이섬유는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대변의 부피를 늘리는 작용을 한다. 그 결과 장내 독소의 농도를 희석하는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발암물질 배출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칼슘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대장 점막에 해로운 담즙산과 지방산을 몸 밖으로 빨리 내보내준다는 것. 최근 행해진 일부 임상시험에서도 칼슘 섭취가 대장암과 대장 용종의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흡연자와 상습 음주자는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비만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고열량 식품 섭취를 자제하고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신체활동이 적을 경우 살이 찌는 것은 물론 장운동도 원활하지 않아 대장암에 취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