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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아래서 썩어가는 총각무 가락시장, 하차거래 파행 위기 글의 상세내용
제목 땡볕 아래서 썩어가는 총각무 가락시장, 하차거래 파행 위기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7-08-10 조회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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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썩은 총각무가 가득

쌓여 있다. 하차거래 첫날인 1일 산물 형태로 출하된 총각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면담 요청에 출하주 반발




거래 6일째 중단되고 물량 시장에 방치한 채 대립

 






< 속보>출하주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간 대립이 길어지면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총각


무 거래가 6일째 중단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본지 8월7일자 6면 보도). 휴무일이 지난 7일 현재, 하차거


래 시행 첫날 들어온 총각무는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돼 썩고 있다.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해 총각무


거래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6일 저녁 가락시장에 출하된 총각무는 한다발도 없다. 출하주들이 1일부터 시행된 하차거래를


반대하며 3일 동안 산물 출하를 고집하다 하계 휴무일인 5일 이후 출하를 멈춘 탓이다.




하차거래 시행 이후 현재까지 가락시장으로 총각무를 싣고 온 5t차량은 모두 14대다. 이들 가운데는 적재공간


의 절반 정도만 총각무를 쌓은 차량도 다수다. 하차거래 첫날 산물 출하로 거래가 중단되자 출하주들이 출하


물량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최근 시세를 적용해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000만~6000만원어치다.



7일 오전 현재 총각무 경매장에는 부패가 진행돼 상품가치를 잃은 총각무만 가득한 상태다. 차량 위에 차곡차


곡 쌓아뒀던 총각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썩어 경매장 바닥에 널브러졌고,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하지만 출하


주와 공사는 여전히 입장 차이를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 공사는 출하주와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바라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출하주들은 “공사가 제대로 된 사전협의 없이 무리하게 하차거래를 진행하고 있


다”며 대화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윤덕인 공사 유통물류팀장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개별 출하주 130여명에게 문자메시지와 우편으로 관련 내용


을 알렸지만, 하차거래 시행 후 협회 차원의 반대에 부딪혔다”며 “6일 밤 출하주들과 면담을 통해 해결책을 마


련하려고 했으나 출하주들의 반대가 심해 진전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춘택 전국총각무생산자협회장은 “차량 한대 분량을 출하하려면 비용이 300만원 넘게 들어가는 상


황에서 계속 손해를 볼 수 없어 현재는 출하를 멈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사가 고랭지 총각무농사 시작


전에 협회에 공식 통보를 해주지 않아 출하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처럼 출하주와 공사의 대립이 길어짐에 따라 경매장에 방치된 채 썩은 총각무가 시장의 골칫거리로 떠오르


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폐기물이 돼 거래할 수 없는 총각무를 내버려두지 말고 치워야 한다는 얘


기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출하주와 공사는 여기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출하주와 공사의 대립으로 시장상인들이 악취에 시달리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양측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경매장에 방치된 총각무라도 우선 처리하고 거래를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출하주는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공사의 부당한 조치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사


는 출하주의 자발적 처리를 유도한 뒤, 불가피하면 폐기비용을 직접 부담해서라도 총각무 경매장의 상황을 정


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윤 팀장은 “총각무가 상품가치를 잃은 상태로 시장에 방치된 것이 안타깝지만,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공사가 직접 폐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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