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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떼기는커녕 택배 주문도 없어”…폐농 위기 몰려 글의 상세내용
제목 “밭떼기는커녕 택배 주문도 없어”…폐농 위기 몰려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7-08-23 조회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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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북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 인삼재배 농가들이 추석과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앞두고 인삼 작황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 김제 인삼농가 가보니…


추석·엑스포 특수 사라져


“작년 추석 이어 올 설도 허탕 5만원 맞추면 선물 가치 없어”

 






“추석 대목뿐만 아니라 올해는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도 열려 밭떼기 상인들이 몰려올 때가 됐는데도 매기


가 거의 없습니다. 택배 주문도 사라져 이대로 가다가는 인삼농가들이 고사하는 건 아닌지 정말 걱정입니다.”



18일 오후 전북 김제시 백산면 양옥경로당에는 인삼농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청탁금지법(김영란법)’과 관


련해 걱정을 늘어놓았다.



올해로 15년째 인삼농사를 짓는 안강용씨(52·백산면 상정리)는 명절 대목에 목돈을 만져본 지 1년도 더 됐다.


안씨는 명절마다 수삼 선물세트와 50개들이 홍삼즙 파우치 한상자에 8만원씩 택배로 판매해 500만원가량은


손에 쥐었다. 하지만 김영란법 시행을 앞둔 2016년 추석은 물론 올 1월 설 때도 목돈을 거의 못 만졌다. 선물세


트를 상한선인 5만원에 맞춰 홍삼즙 개수를 30개로 줄여봤지만 찾는 고객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판매가 안돼


저온저장고에 2015년산 홍삼 등이 100㎏이나 쌓여 있다. 그래서 올해는 재배규모를 6만6000㎡(2만평)에서 4


만9587㎡(1만5000평)로 줄였다. 안씨는 “수삼 선물세트는 한상자에 8~9뿌리가 들어가지만 5만원에 맞추려면


고작 1~2뿌리만 넣어야 가능하고, 홍삼즙도 30개로는 그 자체가 선물로서 가치가 없어 찾는 사람이 거의 없


다”며 “경기침체가 수년간 계속된 데다 김영란법으로 이제는 설 명절에 이어 올 추석도 허탕 치지 않을까 걱


정”이라고 말했다.



곁에 있던 김영권씨(68)는 “재배면적을 최근 절반으로 줄였는데도 판매가 부진해 이대로 간다면 4~5년 후에는


인삼농사를 포기하고 작목전환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김영란법에서 농축산물


은 제외를 하든지, 아니면 선물 상한액이라도 하루빨리 조정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4년에 인삼농사를 시작한 오삼균씨(56)는 김영란법에 막혀 첫 수확조차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털어


놓았다. 오씨는 “올여름 고온으로 잎이 타들어가 6년근은 엄두도 못 내고 내년에 캐야 할 텐데, 벌써부터 판로


가 걱정”이라며 “국민과 소통을 잘하는 문재인정부에서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헤아려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을


대폭 올려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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