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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문가의 눈]씨 없고 껍질째 먹는 포도, 선택 아닌 필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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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7-09-18 | 조회 | 1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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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포도 수입량 증가, 껍질째 먹는 포도의 소비자 선호 등으로 국내 포도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6년에 노지포도와 시설포도가 FTA 피해보전 직접지불·폐업지원 지급품목으로 지정되면서 포도농가의 불안감이 가중됨 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2015년 포도 수입 실적은 10년 전보다 수입량은 6.6배, 수입액은 11.9배 증가했으며, 칠레산 포도가 차지한 비율은 82.5%로 압도적이었다. 국내 포도가격은 국내 생산량보다 총공급량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어 포도 수입이 국내 포도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농촌진흥청의 소비자패널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 과 한가구당 포도 구매액은 평균 5만9050원으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 다. 그러나 수입 포도가 판매되는 3~5월의 구매액은 증가했다. 수입 포도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59.3점이었으나 20대 연령층에서는 70.8점으로 상대 적으로 높았다. 수입 포도를 선호하는 이유는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수입 포도와 비슷한 시기에 유통되는 국내산 <델라웨어>는 알 크기가 작고, 껍 질을 분리해서 먹는 불편함 때문에 선호도가 낮게 나타났다. 소비자의 포도 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올해 5월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 시한 결과 소비자들은 당도가 높거나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된 포도를 선호했다. 특 히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의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한·칠레 FTA 이후 지난 10여년간 포도농가들은 수입 포도와 판매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온시기를 늦춰 경쟁을 피하면서 수량 증대·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 다. 그러나 소비자의 포도 소비트렌드 변화에는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 다. 소비자들은 씨가 없고 껍질째 먹는 포도를 갈수록 선호하는데, 우리 농촌에서는 씨 가 있고 껍질이 분리되는 품종인 <캠벨얼리>의 재배면적 비율이 65.1%로 여전히 높다. 포도 소비트렌드에 적합한 품종은 <샤인머스캣> <썸머블랙> <베니바라드> <로자리오 비앙 코> <골드 핑거> 등 많이 있다. 또한 농진청에서 육성한 <흑보석> <홍주씨들리스>와 경 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빅데라>도 눈여겨볼 만한 품종이다. 사과는 <홍로>를 육성해 추석시장이라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지난 10년 동안 재 배면적이 증가했으나, 배는 <신고>에만 의존하면서 재배면적이 50% 가까이 감소했다. 소비트렌드를 무시하고 <캠벨얼리>에만 안주한다면 포도산업도 배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 란 법이 없다.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포도재배 농가들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품종 생산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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