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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찾는 이 없는 농촌 홀몸노인 “명절이 더 쓸쓸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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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7-09-27 | 조회 | 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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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아들딸 있어도 멀리 살고 바빠 부담 줄까봐 오라고 못해 몸 아프니 찾아갈 엄두도 안나” 자식 잃거나 왕래 끊겨 홀로 명절 맞는 농촌노인들 이웃·지자체 등 함께 돌봐야 올해도 추석을 혼자 쓸쓸히 보내야 하는 경남 밀양시 청도면의 임모 할머니가 그리운 자 식들을 생각하며 물끄러미 앉아있다. “이웃에 가족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면 너무 부럽지. 그런데 어떡하겠어? 애들이 살기 에 바빠 오기가 힘든데. 혼자 명절을 보낸 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는걸….”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둔 22일 경남 밀양시 청도면.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만난 임모 할 머니(79)는 그 어느 때보다 긴 추석 연휴가 야속하기만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혼자 텔 레비전을 벗 삼아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외로움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고향집에 모여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정을 나누는 명절 이지만, 찾는 이 없이 외롭게 보내야 하는 농촌 홀몸노인들의 마음속에는 스산한 바람만 가득하다. 20년 전 남편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고 억척스럽게 4남매를 키운 임 할머니는 유모차에 의지하지 않고는 거동이 힘들다. 임 할머니는 “멀리 사는 아들딸과 손자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저마다 사는 게 팍팍해 부담 줄까봐 명절에 오라는 소리를 못한다”며 “몸이라도 성하면 애들 집으로 찾아가겠지만 무릎·허리 등 안 아픈 곳이 없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임 할머니는 “나이를 먹을수록 몸이 더 아파오니 혼자라는 게 얼마나 외롭고 서러운지 모 른다”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아이들한테 먼저 안부전화를 한 다”고 말했다. 20년 가까이 홀로 명절을 맞는 김모 할아버지(69·창녕군 이방면) 역시 추석은 가슴 한편 이 아리고 외로움이 사무치는 시간이다. 농사로 생활을 꾸려가는 김 할아버지는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안타깝게도 큰 아들은 저 세상으로 먼저 떠났고, 작은 아들과는 왕래가 끊긴 지 이미 오래다. 김 할아버지는 “남들처럼 가족과 오붓하게 즐기는 명절을 잊은 지 꽤 오래됐다”면서 “시 끌벅적하고 화목하게 지내는 이웃을 보면 인생이 덧없게 느껴지고 우울해진다”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먹을 가족이 없는데, 무슨 음식을 준비하겠느 냐”면서 “그냥 집에서 조용히 보낼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외로운 명절을 맞는 홀몸노인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전국의 65세 이상 1인가구는 129만4453명으로, 65세 이상 고 령인구(678만명)의 19%를 차지했다. 노인 10명 중 2명이 홀몸노인인 셈이다. 가족과 단 절돼 생활하는 농촌의 홀몸노인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이웃과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서비스 혜택이 필요한 노인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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