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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속이거나 위생관리 소홀히 해 지역농산물 이미지 훼손 우려 목소리 글의 상세내용
제목 생산지 속이거나 위생관리 소홀히 해 지역농산물 이미지 훼손 우려 목소리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7-10-16 조회 382
첨부 jpg 파일명 : 생산지관리.jpg 생산지관리.jpg  [0.509 mbyte]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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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도로변 농산물 판매 이래도 되나

소비자, 농가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서 생산한 신선농산물 인식

일부 상인·농가, 품질 낮은 타지역·수입 농산물까지 판매

‘B급’이 유명 산지 과일로 둔갑 지저분한 칼로 잘라 시식 권유도

“원산지·위생관리 신경 써야”


행락철·수확철 도로변 농산물 판매가 늘면서 취급 상품의 품질과 위생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농촌 도로변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농가가 직접 재배하거나 산지에서 바로 가져온 것으로 비쳐져 소비자들도 으레 신선하리라는 기대를 한다. 하지만 일반 상인들까지 가세해 수입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다른 지역 농산물을 그 지역 농산물인 것처럼 두루뭉술하게 판매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또 일부 농가나 상인들은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비위생적으로 상품을 취급해 지역농산물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지역농산물 이미지 훼손 우려=경기지역의 한 국도변. 농산물 판매상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농민들이 바로 인근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직판하는 판매장도 있지만 차량을 이용해 농산물을 파는 뜨내기 상인들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들 뜨내기 상인들이 판매하는 상품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됐거나 품질이 떨어져 전체 우리농산물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지난 추석 대목기간에는 도로변에서 사과와 배 등 과일을 취급하는 일부 상인들이 선물세트까지 만들어 판매해 전문 판매장을 방불케 했다.

경남 남해군 창선면 ○○리. 사천시 쳐천포 쪽에서 다리를 건너다보면 바닥에 과일들을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판매하는 광경이 쉽게 눈에 띈다. 농가가 직접 생산한 무화과도 있지만 봄부터 여름까지는 들쭉날쭉한 크기의 참외를, 가을에는 풋사과부터 나무상자에 담은 사과를, 겨울에는 곶감까지 판매한다.

10여년 동안 이곳에서 과일을 팔고 있다는 한 부부는 “가격이 싼 농가에서 직접 구입해와 팔고 있다”며 “과일이 생산되지 않는 지역인 데다 위치가 좋아 매출이 쏠쏠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B급’ 과일들이 유명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홍보되면서 자칫 주산지 농특산물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경기 파주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도로변 상인들에게 원산지를 물으면 대부분 유명 주산지에서 가져왔다고 하지만 믿을 수가 없다”며 “게다가 상품성까지 떨어져 전체 과일 소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태에 대해 경북지역 한 산지관계자도 “일부 농민들도 자신이 생산하지 않은 농산물이나 다른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다양한 농산물로 구색을 갖춘다는 명분이지만, 소비자들을 속이는 행위와 다름없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 허술한 위생관리 개선해야=일부 도로변 직판장의 허술한 위생관리도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에 사는 주부 김모씨(47)는 “지난여름 휴가를 다녀오다 도로변 참외직판장에 들렀는데 시식을 하고 싶다고 하자 지저분한 칼로 잘라줬다”며 “시식후 손을 닦을 휴지도 없어 너무 성의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단지 앞 노점. 1t 화물차량이 인도를 반쯤 점령한 채 차량 주변에 사과·배·포도 등의 과일상자를 가득 쌓아놓고 팔고 있었다. 기자가 배를 사고 싶다는 말을 건네자 상인이 들고 있던 수건으로 칼을 대충 문질러 닦은 후 껍질을 깎아 건넸다. 사용하고 난 칼과 수건은 그냥 과일상자 위에 얹어두어 위생관리가 부실함을 느끼게 했다.

전북 전주와 순창을 잇는 27번 국도와 군산과 남원 지방도가 교차하는 완주군 구이면에도 과일 판매대가 즐비하다. 직장이 순창에 있어 매일 이곳을 지나다닌다는 최철진씨(55·전주시 완산구 효자3동)는 “몇년 전 멜론을 샀는데 속이 썩어 내버린 적이 있어 다시는 도로변에서 과일을 사지 않는다”며 “도로변에서 파는 과일은 청결은 물론이고 신선도 면에서도 안심하고 구입하기가 께름칙하다”고 말했다.

이민우 충북 진천 이월농협 지도상무는 “도로변 농산물 판매가 농가들의 농산물 판로와 홍보에 일부 도움되는 측면도 있다”면서 “하지만 지역농산물의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도록 정부는 원산지 관리를 철저히 하고, 농가나 상인들도 제대로 된 상품을 위생적으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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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