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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동충하초·삼채…국산 농산물, 가금류 면역력 향상에 효능 글의 상세내용
제목 녹차·동충하초·삼채…국산 농산물, 가금류 면역력 향상에 효능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7-11-28 조회 176
첨부 jpg 파일명 : 28일국산농산물.jpg 28일국산농산물.jpg  [0.391 mbyte]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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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녹차 먹인 닭, 감기 덜 걸리고 기력도 눈에 띄게 좋아져

카테킨 성분, 닭 몸속의 AI 바이러스 증식 억제

동충하초, 폐사율 낮추고 호흡기 질병도 예방 삼채, 장염 증상 완화 효과

효능 평가기준 표준화해야 제품화·상품화로 이어져 활발한 연구 진행되도록

정부지원 뒷받침돼야 적극적 기술 보급·홍보도 필요


살충제 성분 검출 달걀 사태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으로 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산 농산물이 산란계

와 육계 등 닭의 면역력 향상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이용해 안전한 축산

물을 생산하거나 제품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 녹차·동충하초·삼채 먹이자 면역력 ‘쑥쑥’=산란계 6000여마리를 사육하는 박명진씨

(59·경남 합천)는 지난여름부터 녹차잎 우린 물과 녹차분말을 닭에게 급여하고 있다. 녹

차가 가축질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정보를 주변 농가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전남 보성에서 생산한 녹차를 닭에게 먹인 이후 환절기마다 나타났던 감기 증상

이 올가을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닭의 기력도 눈에 띄게 좋아져 활발히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은 2008년 하동녹차연구소와 성백린 연세대 산학협력단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

행한 ‘하동녹차를 이용한 AI 감염 제어기능 연구’에서도 이미 입증된 바 있다.

김종철 하동녹차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닭의 몸속에서 AI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2012년엔 카테킨을 함유한 항바이

러스제를 개발, 특허등록했다”고 설명했다.

버섯의 일종인 동충하초도 주목받고 있다. 충북 보은의 농업회사법인 (주)두현은 동충하

초의 ‘코디세핀’이 염증을 억제하고 항균작용을 한다는 사실에 근거해 이 성분이 함유된

사료첨가제를 개발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첨가제를 육계에 28일간 먹인 결과 일반사료를 급여한 집단의 폐사율

은 0.74%였으나 동충하초 사료첨가제를 먹인 집단은 0.25%에 그쳤다. 또 첨가제를 먹

인 닭의 무게는 평균 189g이나 더 나갔고, 호흡기 질병에도 걸리지 않았다. 이 업체는

사료첨가제의 효능 실험을 끝내고 상품화를 마친 상태로, 올해 안에 농가에 보급할 예정

이다.

삼채를 함유한 사료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채소는 생긴 모양과 맛이 어린 인삼을

닮았다고 해 삼채(蔘菜), 쓴맛·단맛·매운맛 등 3가지 맛이 있다고 해 삼채(三菜)라고 불

린다.

농촌진흥청은 삼채가 가금류의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농진청에 따르면 삼채분말을 육계에 3주간 먹이면서 장염의 일종인 콕시듐증을 유발시켰

을 때 삼채를 먹인 닭은 먹이지 않은 닭보다 혈중 항체가 16.1% 많이 형성됐다. 반면 설

사와 같은 장염 증상은 14.3% 적었다.

이성현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농업연구사는 “삼채로 닭의 면역력을 높이는 기술을 민간업체

에 이전해 현장적용 시험 중”이라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축산현장에 적용하려면=농산물을 활용해 가축질병을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는 만

큼 효능을 평가하는 표준화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종닭 6만마리를 사육하며 국산 농산물의 기능성을 연구 중인 권윤혁씨(71·전남 무안)

는 “농산물의 기능성 성분을 사용해 생산한 축산물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

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정확한 수치가 있어야 제품

화·상품화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산 농산물의 기능성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농

산물이 가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효능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농가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10여년 전부터 녹차의 효능을 주변 농가에 전파해온 농민 이천기씨(57·경남 거창)는 “다

양한 연구를 통해 녹차의 효능이 입증됐지만, 농가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면

서 “농가에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가 있으면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기술

을 보급·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윤재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국산 농산물의 기능성을 활용하면 축산업의 부가가치

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선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도록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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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