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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루 산업표준 연내 마련…쌀 가공식품 개발 활성화 기대 글의 상세내용
제목 쌀가루 산업표준 연내 마련…쌀 가공식품 개발 활성화 기대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7-11-29 조회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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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농식품부 “올해 관련 절차 마무리…내년 시행”

국내 쌀가루산업 ‘성장세’ 지난해 시장규모 700억 달해 새로운 쌀 수요처로 급부상

표준화된 정의·기준 없어 관련 산업 활성화 더뎌

입도·수분함량·전분손상도 품질지표로 삼아 떡·면·제빵· 제과용 등 4가지 용도로 분류

공청회선 용도 구분 놓고 “나눠야” “합쳐야” 이견도



쌀가루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 제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가공산

업 확대를 위해 올해 쌀가루 KS 제정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고 2018년부터 시행에 들어

갈 계획이다. 정부는 쌀가루 KS를 제정해 업계의 제품개발 등을 측면 지원하고, 국민 식

생활에서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 쌀가루 KS 제정 배경=현재 우리나라는 연간 약 40만t의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하고 있

다. 여기에다 국민 식습관 등의 변화로 소비는 해마다 줄어 국내 쌀 재고는 2016년 말

기준 170만t에 이른다.

반면 쌀의 새로운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쌀 가공산업의 중간소재인 쌀가루 시장규모

는 2011년 500억원 정도에서 지난해 약 700억원으로 4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쌀가루에 대한 정의나 표준화된 기준이 미비해

관련 제품개발이나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부가 쌀가루 KS를 제정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쌀가루제품의 생산과 품질관리에 필

요한 기본규격을 마련, 관련 산업계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는 쌀가루 KS를 제정하면 쌀가루 품질이 개선되고 거래의 단순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쌀가루와 쌀 가공식품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쌀가루 KS 내용=정부가 예고고시한 쌀가루 KS 안(案)에는 쌀가루에 대한 정의와 용도

별 품질규격이 제시돼 있다.

우선 쌀가루는 ‘식용 쌀을 원료로 가공된 분말형태’로 정의했다.

용도별로는 쌀가루의 주요 품질지표인 입도(알갱이 크기)·수분함량·전분손상도 등을 기준

으로 삼아 떡용·면용·제빵용·제과용 등 4가지로 구분했다.

품질지표 기준으로 사용된 입도에는 메시(mesh) 단위가 사용됐다. 메시는 고체입자의 크

기를 표시하는 단위로, 1인치(2.54㎝) 칸의 구멍수다. 수치가 높을수록 입자가 작고 고

와 가공 적성에 큰 영향을 준다. 또 하나의 구분기준으로 쓰인 전분손상도는 분쇄·건조

등의 가공공정에 의해 원료 중 전분이 손상되는 정도를 나타낸다. 손상도가 높을수록 수

분결합력이 증가해 반죽불량 및 식감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이를 토대로 떡용 쌀가루는 떡의 조직감에 적합하도록 입자크기를 73.5±26.5메시로 정했

다. 차진 떡의 식감을 위해 전분손상도는 5% 이내로 했다.

면용은 제면 특성에 적합하도록 입자크기를 130±30메시로 했다. 쫄깃한 식감의 면발을

위해 전분손상도는 10% 이내로 정했다.

제빵용은 다양한 빵 제조에 적합하도록 200±100메시의 고운 입자로 설정했다. 다른 부원

료를 첨가하는 경우가 많아 전분손상도에 대한 규격은 제외했다.

제과용은 과자·쿠키 등의 물성에 적합하도록 200±100메시의 고운 입자이며, 바삭한 식감

을 위해 수분함량은 10±3% 이내로 했다.



◆ 용도 구분 이견=쌀가루 KS 제정에 앞서 2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

서는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다.

쌀가루 용도 구분과 관련해 한귀정 농촌진흥청 과장은 “쌀가루 소비의 대중화가 목적이라

면 KS 용도를 세분화할 것이 아니라 다목적용으로 가져갔으면 좋겠다”며 “KS 제정을 통

해 용도를 나누는 것은 현재 국내 쌀품종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성희 농협식품연구원 부원장은 다른 주장을 폈다. 그는 “쌀가루 KS 규격은 제분회

사나 2차 가공업체, 소비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사용업체 입장

에서 보면 용도를 분명히 구분해야만 각사들의 정보가 공유되고 산업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현 한국쌀가공식품협회 부장은 “쌀가루 수요자 측에서 보면 품질균일화가 가장 중요하

다”며 “용도별 쌀가루 KS 제정으로 업계에서 쌀가루 소비가 늘면 관련 소재산업의 확대

와 함께 가정소비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업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쌀가

루 표준을 올해 안에 제정해 쌀가루 소재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쌀

수요의 추가 창출을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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