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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금은 청년농부 시대] 생산부터 판로개척까지…열정 가득한 초보농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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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8-01-18 | 조회 | 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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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지금은 청년농부 시대] 굼벵이 키워 건강식품 만드는 고태현씨<경북 포항> 곤충 좋아하고 건강 관심 많아 굼벵이 약용 산업 뛰어들어 선도농가에게 노하우 배우고 교육 들으며 정보 수집 열중 색깔·형태 좋은 굼벵이만 사용 고품질 건강증진식품 생산 주력 중장년층 찾아 직접 제품 홍보도 “애완곤충 생산·체험농장 운영 등 아이들이 즐기는 공간 만들 것”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했던가. 굼벵이 덕분에 새로운 삶을 연 젊은이가 있으니, 바로 청년농부 고태현씨(29·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다. 흰점박이꽃무지 유충(굼벵이)을 사육하고 있는 그는 이제 갓 걸음마를 뗀 2년차 초보 농사꾼이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생물에 관심이 많아서 포항해양과학고 자영수산과를 졸업하고 부경대 양식학과에 입학했어요. 그런데 군대에 갔다오니 대학 졸업장보단 빨리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길로 대학을 그만두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죠.” 꿈에 부풀었던 사회생활은 생각만큼 녹록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전공을 살려 지인과 함께 열대어사업을 시작했지만 얼마 못 가 문을 닫았다. 그후 여기저기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기업과 공기업 취직준비를 했으나 고배를 마시기 일쑤. 공조냉동 관련 사업을 하는 아버지의 일을 도와도 영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의 눈에 들어온 게 약용 곤충산업이었다. “거미를 키울 정도로 곤충을 좋아하는 데다 틈틈이 한의학 공부를 할 만큼 건강에도 관심이 많아서 구미가 확 당기더라고요. 2016년 당시 굼벵이의 건강상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굼벵이 사육 붐이 일고 있었어요. ‘이거다’ 하고 저도 뛰어들었죠.” 청년농부의 길을 걷기로 한 그는 그간 모아뒀던 자금에 대출금을 보태 2644㎡(800평) 규모의 땅을 샀다. 굼벵이 기본 사육방법은 경주에 있는 선도농가를 찾아가 배우고, 관련 교육을 들으러 다니며 정보를 수집했다. 그리고 99㎡(30평) 규모의 사육장을 만들어 본격적인 굼벵이 생산에 들어갔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혼자 힘으로 해야 하기에 그는 쉴 틈이 없다. 굼벵이 먹이인 발효톱밥을 만들고, 90일 동안 키운 굼벵이는 미강과 찹쌀을 먹여 몸속 배설물을 제거한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건조기에 말린다. 말린 굼벵이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해 굼벵이환·굼벵이분말 등의 건강증진식품으로 만들어 주로 지인들에게 판매하는데,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목욕탕처럼 중장년 고객층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직접 제품을 홍보한 것도 한몫했다. “굼벵이는 <동의보감>에도 기록돼 있는 약재에요.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높여주고 어혈이나 당뇨병 같은 성인병 개선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요. 고객들 대부분은 굼벵이환이나 굼벵이분말을 꾸준히 먹은 후부터 식욕이 돋고 술을 마셔도 숙취가 덜하다고 하더군요.” 그는 굼벵이의 품질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말린 굼벵이의 형태나 색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건강증진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근친교배로 인한 질병과 산란율 감소를 막기 위해 농장 3곳에서 굼벵이를 분양받는다. 이밖에도 끊임없는 공부와 실험을 통해 응애를 방제하는 방법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하고 있다. “사육농가가 늘면서 이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어요. 그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제대로 된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올해는 식품가공시설을 짓고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할 계획입니다. 이왕 이 길을 가기로 한만큼 끝까지 살아남아야죠.” 그의 명함에는 몇가지의 기획 아이템이 적혀 있다. 그중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애완곤충 생산과 생태체험농장 운영인데, 3년 안에 실현하는 게 목표다. 특히 생태체험농장은 작은 동물과 파충류·수생곤충 등을 두루 갖춰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이 많지만 전혀 부럽지 않아요. 야근에다 주말까지 반납하며 일하는 친구들이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저를 부러워하지요. 식품을 만드는 일이라 늘 조심스럽지만 계속해서 연구하고 도전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첨부사진 설명> * 청년농부 고태현씨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굼벵이)을 사육하고 있는 새내기 농부다. 농장을 운영하는 일이 즐겁다는 그의 얼굴엔 늘 활기가 넘친다. *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으로 만든 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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