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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과일 ‘모셔오기’ 각축전…국내 농가 ‘속앓이’ 깊어져 글의 상세내용
제목 외국 과일 ‘모셔오기’ 각축전…국내 농가 ‘속앓이’ 깊어져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8-03-06 조회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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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유통업체 너도나도 ‘직수입’

편의점 운영하는 GS리테일, 美 오렌지농가와 지정 계약

100만평 규모…연 3만t 생산 국내 소비량 20% 달해 봄철 국산 참외·딸기 타격

체리·망고 등 품목 다양화 수입국 늘어 반입량 매년 5% ↑



국내 유통업체들의 외국산 과일 수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입량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기존 도매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편의점업계까지 직수입에 뛰어들며 수입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봄철에만 주로 이뤄지던 수입도 이제는 때를 가리지 않고 연중 반입돼 국산 과일의 입지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렌지 수입에 뛰어든 편의점업계=GS수퍼마켓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미국의 한 오렌지농장과 330만㎡(100만평) 규모의 지정농장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 측은 “2017년 12월 업계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농장 엠파크(MPARK INC)와 지정 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오렌지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생산되는 엠파크의 오렌지는 품질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많아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엠파크의 연간 총생산량은 1200컨테이너(약 3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한해 오렌지 소비량이 15만t 안팎임을 감안하면, 이 농장에서만 국내 소비량의 20%가 생산되는 셈이다.

GS리테일은 이번에 지정한 농장의 오렌지 출하시기가 국내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3~4월에 맞춰져 있고, 직거래로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시장가격보다 10% 이상 싸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농가들은 공분하고 있다. 딸기농사를 짓는 김서옥씨(65·전북 익산)는 “3~4월은 참외나 딸기 등 국내 과일이 한창 출하되는 시기”라며 “이때 오렌지를 수입해 판매하겠다니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외국산 농산물을 앞세운 대형 유통업체의 이벤트도 줄을 잇고 있다. 이마트는 2월23~25일 ‘칠레 위크 행사’를 열고 칠레산 블루베리·청포도·체리를 동시구매한 고객에게 가격을 20% 할인해줬다. 칠레 대사까지 참석해 홍보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마트는 이에 앞서 2월20일부터 중남미·동남아 등에서 주식으로 먹는 요리용 바나나 품종인 <플랜틴 바나나>를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말부터 브라질산 애플망고를 홍보하며 전국 지점에서 판매에 돌입했다.






◆외국산 과일 수입 급증=유통업계가 너도나도 외국산 과일 수입에 뛰어들면서 수입량은 급증하고 있다.

과일 수입은 2000년대 들어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수입 품목과 수입국도 다양화하고 있다.

신선과일 수입량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5%씩 증가해 2016년 75만6000t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오렌지·석류·자몽·키위 수입량은 감소한 반면 포도·바나나·파인애플·체리·망고는 증가했다.

올들어서도 과일류 수입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1월 수입 물량은 5만9952t으로 전년 동기 5만1527t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역대 1월 과일 수입 규모 중 가장 많은 양이다. 수입 금액도 9657만달러로 지난해 1월 7511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과일 수입 시기도 국내 농가 입장에서 보면 우려되는 대목이다. 주로 봄철에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월평균 6만t 정도가 고르게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1996년부터 수입되기 시작한 포도는 국내 과일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3~6월에만 소량 들어오다가 2004년 한·칠레 FTA 이후 연중 수입되고 있다. 5~7월 미국에서 주로 수입되던 체리는 2016년부터 칠레산이 가세하면서 하반기에도 유통되는 실정이다.

특히 바나나 수입량은 수입국 다변화 탓에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 바나나 수입량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43만7000t이었다. 2005년 99.9%를 점유했던 필리핀산 바나나는 지난해 78.8%로 떨어졌다. 멕시코·에콰도르·과테말라 등으로 수입국이 늘어난 영향이다.

김성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관세가 내리고 품목이 다양화하면서 과일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아보카도·망고스틴 등 열대과일 수입량이 연평균 20%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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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