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4월부터 우유 소비기반 확대방안의 하나로 우유사랑상품권을 시범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우유사랑상품권은 기프트카드와 모바일쿠폰 등 2가지 형태로 발행되는데, 현재 1만·3만·5만원권 세종류를 검토 중이다.
유제품을 생산하는 전국의 목장 100여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목장 캐시’를 개인용 컴퓨터(PC)나 전화로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또 별도의 등록과정 없이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우선 우유자조금으로 추진된다. 성민제 우유자조금관리위 팀장은 “우유 소비촉진 행사 때 요구르트 제조기 등 기존의 사은품 대신 상품권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줘 실질적인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우유 소비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목장의 유제품을 실제로 구입해 맛볼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 저변을 넓혀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는 올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성과가 좋으면 우유자조금관리위와 가맹점인 목장에서 상품권을 판매하는 단계까지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호 위원장은 “상품권사업이 활성화되면 우유 소비층이 확대돼 낙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