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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주민 “문화·여가 즐길 만한 게 없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촌주민 “문화·여가 즐길 만한 게 없다”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8-03-30 조회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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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민신문






농경연 실태 조사 결과


10명 중 6명, TV 보거나 컴퓨터하며 시간 보내


등산·낚시·창작활동 등 적극적 활동은 드물어

 




문화·여가 생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농촌주민들은 여전히 ‘문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읍·면에 거주하는 농촌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문화·여가 활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농촌주민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문화·여가 활동은 ‘TV 시청, 라디오 청취, 음악 듣기(42%)’로 나타났다. 이어 ‘컴퓨터게임, 인터넷 검색(18.7%)’이 2위를 차지했다. 농촌주민 10명 중 6명이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운동(5.9%)’ ‘등산·낚시·여행·나들이(5.7%)’ 같은 야외활동이나 ‘요리 배우기(1.3%)’ ‘서예·그림·사진 등 창작활동(1.1%)’ ‘봉사활동(1%)’ 같은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즐기는 이는 드물었다.



농촌주민들이 이런 여가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가장 익숙한 것이어서(36.1%)’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12.7%)’가 주를 이루었다. ‘가장 즐거워서(21.1%)’라는 응답은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마디로 농촌주민들은 문화·여가 생활을 즐기려고 해도 할 것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다. 비활동적인 여가생활을 즐기다보니 여가활동 근거지가 ‘본인의 집(75.4%)’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부가 농어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도서관 건립, 체육공간 조성 등 여러 문화·여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농촌주민 대부분은 여가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것이다.



김광선 농경연 연구위원은 “도시 따라잡기식의 인프라 공급 정책만으로는 농촌주민의 문화·여가 생활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전통예술 같은 농촌문화자원을 활용해 여가활동을 촉진하는 게 지역공동체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무형문화재인 고창농악이 대표적 사례다. 전북 고창군은 전문 예술단을 운영해 전통을 전수하는 한편 주민 전체가 농악을 향유하고 있다. 군내 14개 읍·면에는 일반 주민들로 꾸려진 읍·면별 아마추어 농악단이 있어 매년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창농악경연대회’라는 지역축제를 펼친다.



2017년 고창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한 농악단원 94명을 대상으로 문화·여가 활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농악을 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53.5%가 ‘가장 즐거워서’라고 답했다. ‘가장 익숙해서(7.9%)’나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0%)’라는 답변은 거의 없었다. 아울러 ‘농악을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이 증가했다’거나 ‘공동체성이 향상됐다’는 답변도 높게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농촌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여가·문화 활동은 농촌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약해지고 있는 공동체 정신도 회복시킬 수 있다”며 “마을별로 다양한 농촌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규원 기자 o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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