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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눈] 벌꿀과 양봉산물의 활용방안 글의 상세내용
제목 [전문가의 눈] 벌꿀과 양봉산물의 활용방안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8-04-03 조회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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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민신문








필자는 곤충요리 연구가, 꿀요리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2017년에 정부


발행으로 두권의 요리책을 썼다. <영양만점 식용곤충요리>와 <양봉산


물을 이용한 건강요리>다.



요리책을 쓰면서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벌꿀은 인류가 오래전부터 사


용한 천연 건강식품인데 그 부산물인 로열젤리·프로폴리스·화분·밀랍


등은 왜 요리에 사용하지 않았을까?



지금까지 프로폴리스는 주로 목감기나 염증 등을 치료하는 약의 원료


로 이용됐다. 로열젤리나 화분은 건강증진용으로, 밀랍은 양초를 만드


는 정도로 사용돼왔다. 벌꿀과 그 부산물들로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얼


마든지 만들 수 있는데 다양한 활용이 부족한 것이 무척 안타까웠다.



이것들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이 풍부하며 항균·살균 작용이 있어


실온에서도 부패하지 않고 장시간 보관이 잘된다. 벌꿀은 각종 요리를


할 때 설탕·인공감미료를 대체할 수 있고 로열젤리도 꿀과 함께 섞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꿀벌의 영양제인 화분은 참깨처럼 활용할


수 있다. 화분 분말은 밀가루나 각종 가루에 섞어 수제비·쿠키·빵 등을


만들면 놀랄 만큼 점성이 뛰어나고 쫀득한 식감을 낸다.



특히 꿀벌의 타액과 효소가 혼합된 프로폴리스는 강한 살균력이 있는


천연 항생물질이다. 각종 요리나 생선회를 먹을 때 초고추장에 섞으면


식중독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프로폴리스의 살균작용은 마


늘보다 강해 여름철 초밥과 김치에 넣으면 변질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토종꿀 밀랍을 녹여 생선구이를 하면 육질이 쫄깃해지고 먹음직스럽게


윤기가 흐른다. 밀랍을 떡 위에 바르면 떡이 굳지 않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건강식재료인데도 지금까지 활용


이 미미한 이유는 홍보 부족으로 판단된다.



일례로 필자가 얼마 전 한 매체에서 꿀요리를 소개하자 갑자기 농가의


꿀 주문이 늘었다고 한다. 매체를 이용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요리 홍보


가 필요한 이유다.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오염과 늘어나는 농약피해, 각종 바이러스 등으


로 현대인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날마다 수많은 약제 광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그보다는 면역


력 증강을 위해 영양이 풍부한 벌꿀과 그 양봉산물들을 꾸준히 요리에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건강한 생활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맞춰 건강식단·1인식단에 알맞은 간편한 영양식


등의 개발에도 앞으로 벌꿀과 양봉산물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


대된다.



송혜영 (한국곤충요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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