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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PLS 시행 앞두고 곤충으로 해충 잡는 ‘천적산업’ 주목 글의 상세내용
제목 내년 PLS 시행 앞두고 곤충으로 해충 잡는 ‘천적산업’ 주목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8-04-04 조회 307
첨부  

출처:농민신문






경남 거창 천적생태과학관에서 칠레이리응애를 사육하기에 앞서 먼저 먹이가 되는 점박이응애를 키우고 있다.




달걀서 살충제 성분 검출 후 농산물의 안전성 요구 커져




친환경·수출 농가 주로 이용 유럽선 ‘천적농법’ 활용




활발 국내 생산기반 취약 수입 의존 정부의 생산·교육 지원 시급

 




“내년부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시행되면 천적이 다시


주목받게 될 겁니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천적산업 활성화 협의체’ 회의에서 나온 말


이다. 이전보다 강화된 잔류농약 기준을 농산물에 적용하는 PLS 시행


을 앞두고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천적농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조명 받는 천적농법=2017년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안전한 농축산물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18년을 ‘농산물 안전성 강화 원년’으로 선포한 농림축산식품부도 안


전 농산물 생산을 위한 정책을 보다 더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2012년


1㏊당 9.7㎏이었던 농약사용량을 2019년에 8㎏까지 줄이겠다는 목표


를 세웠다. 이에 병충해 방제를 위해 생물자원인 천적을 이용하는 농법


인 천적농업의 효용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농약 등 화학물질 사용에 대


한 소비자의 민감도가 높아진 데 대응할 수 있는 최적화된 농법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에선 친환경·수출 농가들을 중심으로 천적농업에 대한 수


요가 꾸준했다. 친환경 농가는 친환경농자재의 하나로 천적을 활용하


고, 수출 농가는 외국의 잔류농약관리 기준을 맞추려는 목적이었다.



일례로 일본으로 수출하는 한국산 파프리카에서 2009년 잔류농약 허


용치 초과 검출문제가 불거진 이후 천적농법을 활용하는 농가가 늘어


났다.







◆유럽에선 활발한 천적농법=유럽의 농업선진국에서 천적농법은 이미


널리 보급돼 있다. 벨기에·덴마크는 전체 농가의 90%, 스웨덴은 80%


가 천적농법을 활용할 정도다.



유럽연합(EU)이 일찍부터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약사용에 엄격


한 기준을 적용해온 결과다. EU는 2008년부터 PLS와 유사한 농약잔류


허용기준(MRL)을 시행하고 있는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보다


규제수준이 높다. 또 벨기에·덴마크·네덜란드 등의 유럽 일부 국가에선


일종의 ‘농약세(pesticides tax)’를 농가에 부과하고 있다.



더욱이 세계적 천적기업(코퍼트·바이오베스트)이 모두 유럽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점도 천적농업으로의 유인을 높이는 요소다. 이경열 경북


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는 “유럽에선 천적기업이 대규모 농가에 천적


을 보급하고 농가별 컨설팅까지 해주면서 천적농법 활성화를 돕는


다”고 설명했다.







◆생산·교육에 힘써야=국내에서 천적농법을 활성화하려면 ‘생산’과


‘교육’ 측면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국내 천적 생산기반이 취약한 탓에 수입 천적이 국내 사용량의 대


부분을 차지한다. 단가가 높은 수입 천적은 농가에겐 큰 부담이다. 이


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정부가 농가의 천적 자가생산을


돕거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천적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2017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소한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가 좋은


예다. 지원센터는 앞으로 천적 곤충을 개발해 생산기술을 농가에 보급


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천적을 생산해 농가에 무료로


보급하는 경남 거창군도 본보기로 삼을 만하다.



천적 사용에 관한 교육은 수요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농가들이


천적의 효과를 제대로 느껴야 범위를 넓히게 되고 그래야 천적산업 활


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형근 곤충산업연구소 대표는 “천적을 잘


쓰면 적은 양으로도 비슷한 방제효과를 낼 수 있다”며 “그 효과를 피부


로 느낀다면 농가들 스스로 천적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적 사용법은 이미 농촌진흥청에서 작목별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천적은 지역별·농가별로 현장에 맞게 매뉴얼을 짜는 게


중요하다. 조점래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기존 매뉴얼을 어떻게 응용할


지 농가별로 상담해줄 수 있는 지역별 컨설팅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



오은정 기자 onju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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