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017년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유채가 발견된 전국 98곳을 조사한 결과 21곳에서 LMO 양성 개체가 발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가운데 7곳은 기계나 제초제를 사용해 제거해야 할 정도로 유채가 대량 서식하고 있다.
농진청은 농림축산식품부·국립종자원·환경부·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와 함께 4월24일부터 5월15일까지 전국 98곳을 대상으로 ‘제3차 민관합동조사’를 벌였다. 지난해 5월 LMO 유채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민관합동조사는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주관으로 연말까지 두차례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LMO 유채 발생 정도가 심각한 7곳은 앞으로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LMO 유채가 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곳에 대해선 연간 6회(농진청 자체 4회, 합동 2회) 이상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2차 민관합동조사 당시 중점관리지역은 모두 10곳이었는데 이번에 3곳이 일반관리지역으로 전환됐다. LMO 유채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소량 발견돼 일반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나머지 91곳은 연간 4회(농진청 자체 2회, 합동 2회) 이상 조사를 한다.
류태훈 농진청 연구관은 “농진청 자체 조사는 6월, 다음 민관합동조사는 10월로 예정돼 있다”며 “LMO 유채가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조사를 매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