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민신문

오흥석 농협 매실생산자협의회장 구연산 등 유기산 풍부 항균작용으로 식중독균 억제 피로물질 젖산 배출도 탁월 소비 늘리기 위해 홍보 총력 “식당·급식서도 활용해주길” “매실이야말로 국민 건강 지킴이입니다.”
매실 판촉행사장에서 만난 오흥석 농협 매실생산자협의회장(경남 하동 지리산청학농협 조합장)은 매실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여념이 없었다.
오 회장은 “의약품이 부족했던 과거엔 배탈이 나면 매실청을 물에 타 마셨고 감쪽같이 속이 편안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뿐 아니라 매실청 음료나 장아찌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매실은 다양한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듯 구연산·사과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에너지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돕는다. 구연산은 피로물질인 젖산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능력이 포도당의 10배 정도나 된다. 또 항균작용이 뛰어나 대장균 등 여름철 식중독과 관련한 미생물의 번식을 막는다.
오 회장이 매실 홍보에 유독 열심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년 전 ‘청매실’을 ‘풋매실’과 혼동해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 매실 수요가 급감, 값이 폭락하는 등 최근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반 가정뿐 아니라 식당 같은 대량 수요처의 판로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학교급식에도 다양한 매실 음식을 제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올해 매실은 품위가 양호하고 물량도 충분하다”면서 “농민과 자연이 함께 키운 건강한 매실을 가정은 물론 식당이나 학교급식에서 다채로운 음식으로 많이 활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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