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민신문
5월 실적 지난해보다 86.9% ↑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파로 얼어붙었던 대중국 농식품 수출실적이 뚜렷한 회복세로 전환됐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중국 농식품 수출액은 3억88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 특히 5월 한달간 실적은 9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86.9% 뛰었다.
대중국 농식품 수출실적은 2017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빚어진 중국과의 사드 갈등에 따른 영향이다.
2017년 1~4월 대중국 수출실적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고, 2017년 한해 실적은 2016년보다 10.1% 감소했다. 올들어서는 1~3월까지 -(마이너스) 15.1%를 기록하며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
그러나 4월 들어 대중국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늘면서 올 1~5월 전체 수출액 증감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최근 한·중간 긴장이 완화되면서 중국 내 한국 상품의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조제분유·인삼류·소스류·유자·생우유 등 주요 품목의 수출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대중국 수출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7월1일부터 1449개 일용 소비품의 수입 관세를 최혜국 수준으로 내리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식품류는 387개 품목으로, 김치·유자차·간장 등의 수입 관세율이 모두 인하될 예정이다.
다만 위생기준이나 라벨링 등 중국의 농식품 통관·검역 절차는 여전히 까다로운 수준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수시로 바뀌는 중국의 식품 관련정책을 정리한 ‘중국 수출입 절차 매뉴얼’을 제작해 농식품 수출업체에 배포하고, 중국 정부의 정책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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