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를 넣어 요구르트를 만들면 항산화 효과는 물론 유산균수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분자에 들어 있는 안토시안·폴리페놀 등의 생리활성 성분 덕분이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우유 1ℓ에 복분자가루 10g(소주잔 3분의 2 분량)과 시중에서 판매하는 농후발효유 100㎖ 정도를 넣고 요구르트 제조기(40±1℃)에서 6~8시간 발효시키면 된다. 이후 우유가 알맞게 발효되면 덩어리(커드)가 만들어지는데, 이때부터 반나절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한 뒤 먹으면 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렇게 만든 복분자 요구르트는 일반 제품보다 항산화 효과가 2.4배(20g 첨가 땐 2.5배), 유산균수는 1.9배 증가한다. 다만 복분자가루를 우유의 2%이상 넣으면 오히려 맛과 식감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복분자는 6월에 주로 수확하는데, 동결건조해 가루로 만들면 영양소 손실 걱정 없이 일년 내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부민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연구사는 “복분자에 풍부한 생리활성 성분은 높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로해소에 좋다”며 “면역기능과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요즘 복분자 요구르트를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