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2018 케이팜(K-FARM) 귀농·귀촌 박람회’에서 참석자들이 개막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정환주 충북 청주 옥산농협 조합장(농민신문사 이사), 이상욱 농민신문사장,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 조순태 국제여성총연맹 한국본회장,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병원 농민신문사 회장(농협회장),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광석 대전 유성농협 조합장(농민신문사 이사),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이성희 한국새농민중앙회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홍병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2018 케이팜 박람회 “농업이 미래다” 확신 심어줘
젊은층 참여 열기 ‘후끈’ 스마트농업관 꼼꼼히 관람 “한국농업 발전 가능성 봐”
김부겸 행안부 장관 축사 “박람회 통해 꿈 실현을”
김병원 농협회장 개회사 “농촌의 미래, 확신 계기 되길”
귀농·귀촌 트렌드가 ‘젊음’과 ‘도전’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그동안 직장을 은퇴한 중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귀농·귀촌이 이젠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는 청년들의 희망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농민신문사가 19~21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주최한 ‘2018 케이팜(K-FARM) 귀농·귀촌 박람회’에서도 젊은층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청년들은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기술과 6차산업분야 등을 살펴보며 농업·농촌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 애썼다.
경기 김포에서 찾아온 김영재씨(25)는 “농업이 사양산업이 아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고,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성장산업이라는 것을 박람회를 통해 확신했다”며 “지금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돈을 모으면 귀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젊은이들의 귀농·귀촌 열풍은 통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30대 이하 귀농인은 1340명이었다. 2014년보다 19.3%(217명) 증가한 수치다. 2017년 30대 이하 귀촌인은 25만3465명이었다. 2014년보다 14.1%(3만1339명) 늘었다.
젊은이들의 귀농·귀촌이 늘어나는 건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의 ‘2016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시민들은 귀농을 결정한 이유로 ‘자연환경이 좋아서(29.4%)’와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19.1%)’를 가장 앞서 꼽았다. 특히 연령대를 40대 이하로 한정하면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귀농했다는 비율이 훨씬 높아졌다. 젊은층일수록 농업·농촌을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기회의 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농업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2018 케이팜(K-FARM) 귀농·귀촌 박람회’에선 ▲귀농·귀촌상담관 ▲귀농·귀촌지원관 ▲전원주택관 ▲치유농업관 ▲스마트농업관 ▲농부시장 등 6개 주제(393개 부스)로 맞춤형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했다.
개막식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김병원 농민신문사 회장(농협회장),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 이사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부겸 장관은 축사를 통해 “귀농·귀촌을 희망하지만 실천하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이분들이 자신감을 얻어 농촌에서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원 회장은 “귀농·귀촌인이 농촌의 빈자리를 메워 국가가 균형 있게 발전하길 소망하며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 자리에서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농촌에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