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민신문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잘못된 편견 버리자 면도기·손톱깎이 등 함께 사용하면 안돼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하지만 간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적지 않다. 세계 간염의 날을 앞두고 간염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전세계 2억4000만명이 B형 간염, 1억5000만명이 C형 간염에 감염돼 있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경변이나 간암 같은 치명적인 간질환으로 발전한다.
우리나라는 간암의 74.2%가 만성 B형 간염, 8.6%가 C형 간염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한 질병인 만큼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간염 보유자들이 피해를 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오해가 보유자들에게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B형 간염은 주로 혈액으로 감염된다. 따라서 면도기·손톱깎이 등을 공유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평생 B형 간염 보유자와 생활한 가족도 전염되는 경우는 드물다. 간염 항체가 있다면 더욱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족 가운데 간염 보유자가 있다면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없는 경우 예방주사를 맞으면 된다. 입안에 상처가 있는 등 특별한 조건이 아닌 한 입으로도 전염되지 않으며, 수건이나 식기 등을 공유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주변에 B형 간염 보유자가 있다고 해도 특별하게 취급할 필요는 없다.
C형 간염도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혈액에 의해 전염된다. 악수·포옹 같은 가벼운 스킨십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니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
산모가 간염 보유자라고 해서 모유수유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모유수유로 간염이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다만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모유로 약제가 분비될 수 있어 수유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유두에 상처가 있으면 나을 때까지 잠시 수유를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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