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민신문

[요즘, 이맛!] 오곡미숫가루 얼음 넣고 ‘쭉’ 들이켜면 더위 훌훌~ 영양 ‘만점’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몸이 노곤하고 입맛도 떨어지기 일쑤인 요즘. 얼음 넣은 시원한 미숫가루(사진) 한잔 쭉 들이켜 지친 심신을 달래보면 어떨까.
미숫가루는 한끼 대용식이자 다이어트식으로 제격. 특히 오곡(五穀)으로 만든 미숫가루는 ‘꿩 먹고 알 먹고’다. 식이섬유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좋으면서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데도 최고.
집에서 만들기도 쉽다. 먼저 콩·팥·수수·조·기장을 깨끗이 씻은 뒤 체로 건져내 말린다. 이어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오곡을 넣고 하얀 연기가 조금 날 정도로 천천히 볶는다. 충분히 식힌 곡물을 믹서로 곱게 갈아주면 끝. 팥은 약간 쓴맛이 있는 만큼 삶은 첫 물을 버리고 알갱이가 약간 터질 정도로 다시 삶은 뒤 말려서 간다.
오곡가루를 물에 타면 오곡미숫가루, 우유에 타면 오곡라테다.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 콩·수수의 비율을 높이고 팥·기장은 줄이는 게 요령. 요즘 같은 날씨엔 믹서기로 얼음과 함께 갈아 마시면 더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꿀이나 설탕을 첨가하는 건 센스. 오곡가루는 밀봉해 냉장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볶은 잡곡은 원곡보다 폴리페놀 성분이 증가하고 항산화 활성이 5~92% 높다. 더위와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오곡미숫가루, 지금 한잔 마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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