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민신문
태풍 ‘솔릭’ 한반도 관통
제19호 태풍 ‘솔릭’이 22~23일 제주와 전남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다만 당초 예상보다 태풍의 세력이 약해져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 농작물 2916㏊와 비닐하우스 8동(반파 또는 완파), 축사 2동, 가축 1마리가 태풍피해를 봤다. 농작물의 경우 벼 60㏊, 밭작물 2405㏊, 채소 317㏊, 과수 134㏊다. 피해 규모는 추가적인 접수 및 향후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농작물피해는 제주에서 많이 발생했다. 농경지 침수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면적이 2700㏊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 콩이 200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강한 바람으로 콩잎이 찢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메밀과 양배추 재배지도 피해를 봤다. 전남지역에서는 낙과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다. 순천시 낙안면 일대의 과수원 177㏊ 가운데 상당 면적에서 과일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남·진도·강진에서는 농경지 침수와 벼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피해지역에 대해 신속한 응급복구와 현장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24일 재해대책상황실에서 ‘농업분야 태풍 피해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전국의 피해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병해충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응급복구 지원에도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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