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로 출장을 갔다가 7일 귀국한 61세 남성이 이튿날인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38℃ 이상의 발열, 기침·호흡곤란·가래 등이다. 그 외에도 두통·오한·콧물·근육통·식욕부진·구토·복통·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을 위해 중동지역 여행 중 농장 방문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또 낙타와의 접촉 금지,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및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중동지역 여행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중동지역을 방문했다면 입국할 때 공항에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평소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생기면 곧바로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