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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축제 ‘들썩’…지역경제 살린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관광명소·축제 ‘들썩’…지역경제 살린다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8-10-24 조회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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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산과 들녘이 예쁜 가을빛으로 물드는 10월. 지역의 관광명소와 축제를 찾아 행락객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관광지와 축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이 절호의 ‘찬스’를 놓칠세라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농민들의 손놀림도 덩달아 바빠진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축제를 발판 삼아 농특산물 브랜드를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똘똘한 관광명소와 지역축제가 주민의 든든한 소득자원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발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강원 홍천 은행나무숲 방문객들이 내면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관광명소


강원 ‘홍천 은행나무숲’ 10월 한달간 20만명 찾아 농특산물 판매·음식점 호황


 


“콜라비 색깔 참 곱다. 직접 재배해서 판매하시는 거예요?”



관광버스에서 내린 중년여성들이 길가에 있는 농산물 판매장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온 조경란씨(52)는 “지인들과 은행나무숲을 보러왔다가 콜라비가 신선해보여 5000원어치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보슬보슬 가을비가 내린 18일,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1리엔 인파가 북적였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IC를 나와 구불구불 산길을 한시간은 더 달려야 겨우 닿는 이곳은 몇년 전부터 ‘홍천 은행나무숲’이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구 단풍명소가 됐다.



은행나무숲은 1985년 한 개인이 광원1리에 4만㎡(약 1만2120평) 규모로 조성했는데 멋진 단풍으로 입소문이 나자 2010년부터 일반인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단 개방기간은 1년 중 10월 한달. 오와 열을 맞춰 기립한 은행나무 2000그루가 비경을 선사하는 이 시기엔 광원1리를 찾는 차도, 사람도 온통 줄을 선다.



면사무소에서 나온 주차관리원은 “해마다 10월이면 평일에도 500대, 주말엔 1000대 이상의 차량이 몰려든다”며 “주차공간에 한계가 있다보니 방문객들에게 항의를 듣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은행나무숲은 주차와 입장이 무료다. 입장료는 숲 주인이 받지 않아 무료고, 주차장·화장실은 홍천군이 마련해 개방하고 있다.  



매년 10월 한달간 은행나무숲을 찾는 이들은 약 20만명에 달한다. 서울과 수도권 방문객이 많지만 다른 지방과 외국에서 찾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대만 여행객 우씬옌은 “5박6일 일정으로 가족들과 한국을 방문했는데, 인터넷에서 ‘홍천 은행나무숲’ 관광상품을 보고 찾아왔다”며 “서울에서 느낀 것과는 완전히 다른 농촌의 가을 분위기를 즐겼다”고 말했다.



축제처럼 들썩이는 한달 동안 마을주민들은 특수를 누린다. 은행나무숲 진입로에 설치한 간이천막에선 광원1·2·3리와 명계리 주민 30여명이 나와 농특산물·먹거리 등을 판매한다. 장모씨(65·광원1리)는 “무·배추·콜라비 등을 직접 재배해 도매시장 가격 수준으로 판매한다”며 “평일엔 10만원, 주말엔 30만원 정도 매상을 올린다”고 밝혔다. 인근 농협 직원은 “은행나무숲 개방 시기엔 방문객들이 많아지니까 내면 일대 음식점과 민박집도 호황을 누리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황성룡 광원1리 청년회 사무국장(59)은 “은행나무숲은 개인의 사유지이지만 이를 무료 개방하면서 주민의 소득을 높여주는 공공자원이 됐다”며 “마을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앞으로는 체류형 방문객을 유인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천=홍경진 기자


 




20일 전남 함평군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향대전’ 행사에서 한 농민이 농산물 판매 부스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국내산 석류의 효능을 설명하며 판매하고 있다.



지역축제


전남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 입장권에 농산물 구입권 포함 방문객 대부분 먹을거리 구매


경남 ‘창녕우포누리축제’ 지역농산물 공동브랜드 홍보 요리경연·할인마켓 등 눈길


 


전남 함평군(군수 이윤행)은 봄에는 ‘나비축제’, 가을에는 ‘국화축제’로 축제기간 동안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설치해 농가소득을 쏠쏠하게 올리고 있다.



19일부터 11월4일까지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하고 있는 군은 행사장 입구 목 좋은 두곳에 농특산물 판매 부스 45개를 설치했다. 게다가 7000원 상당의 입장권에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2000원짜리 쿠폰을 포함시켰다. 방문객이 축제장을 들어가거나 나갈 때 자연스럽게 쿠폰으로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도록 동선을 짜놓은 것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7년 국화축제 때 판매한 농축특산물은 7억700만원어치에 달했다.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점 매출까지 포함하면 매출규모가 10억원을 넘는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형균 함평군 친환경농산과장은 “지난해 국화축제의 경우 입장객 24만6000명 대부분이 쿠폰을 활용해 함평군의 농특산물을 사거나 맛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직접 키운 대봉감과 석류를 축제기간 판매하는 오연자씨(67)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신선한 지역농산물을 싸게 팔아보자는 심산으로 10년 넘게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요즘 도시민들이 국내산 석류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에는 보름 동안 모두 1500여만원어치를 판매했다”고 자랑했다.



서울시 강남구에서 온 서선화씨(43)는 “국화축제를 둘러보고 난 후 딸과 함께 농특산물 판매장에 들러 대추와 수제가방을 샀다”면서 “서울에서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지역농산물을 구경하고 살 수 있는 게 또 다른 재미”라고 말했다.



천성은 함평군 홍보계장은 “축제기간에 대규모 단체를 유치해 농특산물 생산 및 가공현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축제가 농가소득 증대에 직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축제를 통해 지역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행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경남 ‘창녕우포누리축제’를 즐기러온 관람객들이 NH농협 창녕군지부와 창녕군연합사업단, 지역 농·축협이 마련한 ‘폭염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부스 앞에 단감·배 등을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토요일인 20일 경남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 자하곡 주차장 일원.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과 억새 물결로 유명한 화왕산을 벗삼아 펼쳐진 ‘창녕우포누리축제’에는 양파 등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체험, 시식·판매, 각종 공연을 즐기러 온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창녕군(군수 한정우)이 주최하는 창녕우포누리축제는 올해 12회째로 창녕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우포누리’를 널리 알리고 양파·마늘 등 지역농특산물의 판매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축제장에는 창녕군이 신라명과와 협약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 창녕 마늘·양파빵의 시식·판매 코너와 창녕 14개 읍·면에서 각 1팀씩 출전해 대결을 펼친 ‘마늘·양파 요리 경연대회’가 눈길을 끌었다. 양파국수·양파떡볶이 시식 코너와 우포누리 공동브랜드를 획득한 200여 가지 가공식품·농축산물을 50% 할인판매하는 ‘푸드마켓’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특히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를 돕기 위해 NH농협 창녕군지부(지부장 김종한)와 창녕군연합사업단, 지역 농·축협이 마련한 ‘폭염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부스에는 단감·배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에서 축제장을 찾은 방주연씨(45)는 “우수한 지역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좋았다”며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내년에도 가족과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김장식 창녕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프로그램도 다양해져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녕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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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