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여름철 뜨거웠던 시세…‘대목’ 김장철엔 기대 어려울 듯 글의 상세내용
제목 여름철 뜨거웠던 시세…‘대목’ 김장철엔 기대 어려울 듯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8-10-31 조회 239
첨부  

출처:농민신문





김장철을 앞두고 전북 고창지역 들녘에 가을배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수확이 임박한 배추부터 아주심기를 20일 정도 넘긴 무까지 다양하다.




배추·무·건고추 공급 원활…“가격 평년 수준 머물 것”


가을배추 면적 평년보다 7%↓ 단수 늘어 생산량 평년 수준 가을무는 평년 웃돌 듯


11월 중순 김장철 값 전망 배추는 예년보다 소폭 상승 무는 공급량 증가로 내림세


건고추, 올해산 생산 다소 늘고 김장가구 감소로 수요 줄면서 600g 기준 1만원 ‘약보합세’


 


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유통업계는 11월 중순께 본격적인 김장시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그 시기에 맞춰 가을배추 등 김장재료 수요도 정점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농협 역시 김장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 11월15일부터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재배농가와 소비자들의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김장채소류 수급과 가격에 쏠리고 있다. 최근 들어 김장 수요가 감소 추이를 보여온 데다 주재료인 배추·무·건고추값이 지난여름 강세를 보였던 터라 어느 해보다 관심이 높다. 가을 배추·무, 건고추를 중심으로 김장재료시장을 점검한다.







◆가을 배추·무 생산량 평년 수준=25일 전북 고창군 대산면 일대. 김장용 배추·무 주산지에 걸맞게 들판 곳곳에 김장채소가 꽉 들어차 있었다. 출하를 앞둔 속 찬 배추부터 아주심기한 지 20일도 안돼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로 자란 무도 눈에 띄었다. 다른 한편에선 다발무 작업이 한창이었다.



박윤규 대성농협 조합장은 “8월말에서 9월초 사이 배추·무 아주심기에 알맞은 기후가 형성됐다”며 “여름철 배추·무값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고창지역은 2017년보다 재배면적이 약간 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창지역과 달리 전국적인 재배면적을 보면 지난해보다 가을배추는 줄고, 가을무는 약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월 농업관측에서 가을배추 재배면적을 1만292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 평년보다는 7% 각각 감소한 것이다. 가을무는 지난해에 견줘 3%, 평년보다는 1% 증가한 5816㏊로 조사됐다.



생산량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구가 크는 시기에 기상여건이 좋아 단수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김명배 대아청과 차장은 “10월 중순 충북 청주, 충남 아산, 전남 해남, 전북 고창 등 김장채소 단지들을 둘러본 결과 대부분 지역의 작황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을배추는 재배면적이 소폭 줄었지만 생산량은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가을무 생산량도 평년 수준을 약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생산량 예측에 따라 가을 배추·무의 밭떼기거래는 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역시 계약재배 초반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산지와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윤규 조합장은 “아주심기 때 가을배추는 3.3㎡(한평)당 9000원대에서 계약재배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6000원선까지 내려갔다”며 “그마저도 거래가 한산하다”고 말했다. 가을무 밭떼기거래 가격 역시 3500원대에서 형성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 가을배추 가격은 평년보다 약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가을배추가 저온현상으로 결구가 잘 안돼 성수기 공급량이 수요량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며 “11월 중순 가격은 평년(5342원, 10㎏ 상품 기준)에 비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공급량이 많은 가을무는 평년 가격(1만39원, 20㎏ 상품 기준)에 비해 내림세를 형성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건고추 도매가격 약보합세 전망=김장 주재료인 건고추값은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8월까지 강세를 보였던 건고추값은 9월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9월 경북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에서 거래된 화건 상품 600g 평균값은 1만190원이었다. 이는 8월(1만3885원)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1만630원)에 미치지 못하는 값이다. 10월26일 상품 시세 역시 9100~1만80원 사이에서 형성돼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같은 추이는 김장철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고추값 강세로 수확 종료를 늦추는 농가들이 늘면서 2018년산 건고추 생산량이 다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경기지역 김치공장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건고추 재배면적이 늘고 수확시기가 늦춰졌어도 여전히 평년보다는 생산량이 20% 가량 적다”며 “김장철 건고추 산지값은 큰 폭의 등락 없이 600g당 1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정호 농협경제지주 채소팀장은 “전반적으로 김장하는 가구수가 줄어 김장채소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장채소나 양념류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 가정에서 김장을 많이 해 농가에 힘을 불어넣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