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감에 도깨비뿔이?…강릉 일대 ‘기형 감’ 급증 글의 상세내용
제목 감에 도깨비뿔이?…강릉 일대 ‘기형 감’ 급증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8-11-29 조회 340
첨부  

출처:농민신문





강원 강릉지역에서 발견된 기형 감. 개화기 저온현상의 영향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갖가지 모양의 감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한그루에 20~30개씩 달려 농가 “수확·판매 못해” 당혹


올봄 발아시점 저온현상 탓 맛·안전성에는 전혀 문제 없어


 


강원 강릉 일대에서 최근 기형 감 열매가 무더기로 나와 농가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지역 감농가에 따르면 도깨비뿔이 달린 것처럼 기괴한 모양을 한 감이 많게는 한그루에 20~30개씩 달렸다. 예년에도 더러 있었던 일이지만 올해는 기형 감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공통된 반응이다.



방문객이나 지인들은 기형 감의 신기한 모양에 호기심을 보이지만, 농가들은 정상적으로 수확해 판매할 수 없다보니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박기우씨(55·경포동)는 “부친이 키우는 감나무 20여그루에서 올해 기형 감이 부쩍 많이 나왔다”며 “몇개는 따버렸지만 대부분 수확하지 않고 까치밥으로 남겨뒀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상기상으로 수분을 매개하는 벌의 활동이 왕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지역 전통시장에서는 이런 감을 따로 모아 관광객들에게 이색상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한 시장 상인은 “감 모양이 특이하니까 관광기념품이나 관상용으로 일부 거래가 된다”며 “올해 강릉뿐 아니라 양양·동해·삼척 등에서도 기형 감이 꽤 나왔다”고 귀띔했다.



기형 감 발생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선 올여름 폭염과 관계가 있을 것이란 추측부터 과도한 농약이나 미세먼지의 영향일 것이란 분석 등이 농가와 소비자들 사이에 다양하게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성태 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연구사는 “올봄 발아시점에 강원 영동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생긴 저온피해 현상”이라며 “저온피해를 견디고 살아남은 꽃눈들이 세포분열에 장해를 일으켜 기형 감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사는 “이는 단감이나 <대봉> 감 등 품종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모양은 이상해도 맛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