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민신문
농경연 ‘축산관측’ 한우 1등급 1㎏당 도매값 1만7300~1만8300원 닭고기값, 지난해보다 상승 돼지는 생산량 늘어 약세 달걀도 지난해보다 낮을 듯
한우고기값 강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축산관측에 따르면 12월 한우고기 1등급의 평균 도매값은 1㎏당 지난해(1만7199원)보다 오른 1만7300~1만8300원선에서 형성되겠다. 생체 750㎏으로 환산하면 800만원 안팎이다.
농경연은 이같은 가격강세가 이어지는 이유로 도축마릿수 감소를 들었다. 또 이런 흐름이 내년 2월까지 쭉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1~2월 도매가격을 1만7800~1만8800원으로 전망했다.
닭고기값 역시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육계 도계마릿수가 전년 대비 3.6% 감소한 7790만마리 수준으로 추산된다는 게 근거다. 1㎏당 예상가격은 지난해(1155원)보다 높은 1300~1500원이다. 다만 이 가격은 평년(1498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내년1~2월에는 도계마릿수가 늘며 가격이 내려가 1㎏당 1100~1300원에서 거래되겠다. 농경연은 5월까지 닭고기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돼지고기·산란계·오리고기의 값은 하락이 예상된다. 농경연은 12월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를 지난해 대비 3.2~6% 늘어난 150만~154만마리로 보고, 총생산량을 8만t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생산량 증가 탓에 도매값은 약세를 면치 못하겠다. 돼지고기 지육 1㎏당 평균값은 지난해 대비 4.8~12% 내려간 3700~4000원으로 전망됐다.
가격약세에도 돼지고기 수입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국에서 값이 떨어지는 영향으로 12월 돼지고기 예상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난 3만2000t에 달하겠다.
농경연은 달걀도 생산량 증가로 낮은 가격을 예상했다. 산란용 닭 마릿수가 지난해 대비 약 11% 많은 탓에 살충제 성분 검출 파동으로 값이 크게 떨어졌던 지난해보다도 더 낮은 가격대가 만들어지겠다.
농경연 관계자는 “12월 달걀 산지가격(특란 10개 기준)은 지난해보다 낮은 750~850원, 내년 1월은 850~950원, 2월은 800~900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고기는 12월에 3㎏ 기준 6400~7000원, 내년 1월에 6900~7500원, 2월에 7500~8100원 수준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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