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국산밀 정부 수매, 35년 만에 부활 글의 상세내용
제목 국산밀 정부 수매, 35년 만에 부활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8-12-14 조회 186
첨부  

출처:농민신문




국회, 1984년 중단 이후 처음 ‘예산 100억’ 신규 편성


농식품부, 내년 3월 이전 2017년산 1만t 수매비축 계획


“일회성 아닌 지속적 수매”…심각한 과잉재고 숨통 트일 듯






정부가 국산 밀을 수매비축한다. 1984년 밀 수매가 중단된 지 35년 만이다.



8일 국회에서 확정된 ‘2019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 및 기금’에 따르면 국산 밀 수매비축을 위한 예산 100억원이 신규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내년초에 2017년산 국산 밀 1만t을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밀 수매비축에 나서기로 한 것은 국산 밀 재고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2017년산 밀 생산량 3만7000여t 가운데 9월말 현재 1만5000t이 재고로 쌓여 있다. 연간 국산 밀 수요가 2만t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재고량이 1년 수요량의 75%에 달하는 셈이다. 여기에 2018년산 밀(2만1000여t으로 추정)까지 더해지면서 과잉재고 문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6년산 밀 재고는 현재 주정용으로 처리 중이다.



밀 수매는 내년 3월 이전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초에 구체적인 수매지침을 마련한다. 수매가격은 품위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2017년산 재고 밀에 대해 품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40㎏당 1등급은 3만9000원, 2등급은 3만5100원, 3등급은 3만12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산 밀 수매주체들이 농가에 지급한 가격이다.



농식품부는 밀 수매비축과 함께 국산 밀 육성에도 나선다. 우선 농촌진흥청을 통해 밀 품종개발 등과 관련된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 2022년까지 18억원을 투입해 민간의 밀 관련 R&D도 지원한다. 또한 품종별로 지역에 맞는 재배 매뉴얼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농진청은 9월 밀연구팀을 신설했다.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밀다원·아이쿱생협 등 밀 수매주체들을 대상으로 저온저장고·선별기·정선기·단백질분석기 등과 같은 시설·장비도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은 10여년 전까지 있었으나 이후 폐지됐다.



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밀 수매비축을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면서 밀 품질의 고급화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산 밀 소비가 늘어나면 밀 자급률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밀 수매에 대해 생산자단체는 환영하고 있다. 천익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 조합장은 “거의 매년 국산 밀이 과잉생산돼 재고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며 “이제 국산 밀 생산농가들이 숨을 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규 국산밀산업협회 상임이사는 “농식품부가 이번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밀 수매는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향후 국산 밀 수매량은 생산량에 따라 1만t 이상이 될 수도 있고 그 이하가 될 수도 있다”며 “확실한 것은 매년 수매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