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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부농의 공통점] “파종일시 등 영농활동 기록” 85%…“재해보험 가입했다” 64% 글의 상세내용
제목 [설문조사-부농의 공통점] “파종일시 등 영농활동 기록” 85%…“재해보험 가입했다” 64%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01-03 조회 686
첨부  

출처:농민신문




한국갤럽·농민신문·NBS한국농업방송 공동조사


 


‘부자농민’에 대한 기준은 없다. 다만 언론과 정부기관, 농민단체 등에서 1억원 이상의 조수입을 올릴 경우 부자농민으로 봐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배우는 자세로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것 또한 부자농민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농민신문>과 NBS한국농업방송은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갤럽에 의뢰해 부자농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는 ▲소득과 성공비결 ▲주요 관심사와 사회활동 ▲생산 ▲유통·가공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그래픽=한아름



[소득·성공비결 부문]


평균 조수입 연 1억6931만원 “시설 교체·확대에 투자” 62%


10명 중 6명은 “부기 작성” “영농기록 도움된다” 92%


“근면·성실” “전문적 교육” 성공비결로 많이 꼽아






‘부자농민들은 얼마나 벌까’ ‘이들의 성공비결은 뭘까’. 모든 농민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부자농민들은 연간 1억원이 훨씬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작목간에는 편차를 보였다. 또 성공비결로 꼼꼼한 영농활동 기록과 근면·성실 등을 꼽았다.







◆부자농부 얼마나 벌고 어떻게 쓰나=부자농민들의 연간 평균 조수입은 1억693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일반 농가의 조수입보다 3배 정도 많은 액수다.



특히 부자농민들은 영농수입이 높은 게 특징이었다. ‘전액 농사로만 얻는 수입’이라는 응답자가 65%를 차지했고 ‘50% 이상 100% 미만’은 20%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축산이 3억537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훼 3억2857만원, 특용작물 2억1250만원으로 나타나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시설채소 1억3620만원, 과수 1억2697만원, 노지채소 1억2692만원, 수도작 및 복합영농 1억770만원으로 조사돼 평균보다 낮았다.



농사경력을 기준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짧은 ‘20년 이상~30년 미만’ 부자농민의 조수입이 평균 2억1001만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30년 이상~40년 미만’은 1억9947만원, ‘40년 이상’은 1억3435만원이었다. 농사경력이 짧은 젊은층이 고소득 작목을 선호하는 데다 투자에 적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부자농민들에게 소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농업시설 교체·확대에 투자한다’는 대답이 62%에 달했다. ‘농기계 구입·교체’가 18%, ‘농지구입’이 14%로 뒤를 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부자농부가 농사를 유지하거나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꼼꼼한 기록…부자농민들의 성공비결=응답자의 85%는 품종 갱신과 파종일시, 비료와 영양제 투입시기, 농약 방제일시 등 각종 영농활동 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 나아가 62%는 수입·지출·부채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부기까지 작성하고 있었다.



기록을 통해 체계적으로 영농을 하고 보다 나은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부자농민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다양한 영농활동을 기록하고 부기를 작성한다는 응답자(88명) 가운데 92%가 ‘상당한 도움을 얻고 있다(61%)’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31%)’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자농민은 철저히 기록하는 습성이 몸에 배어 있음을 보여준다.



재해를 어떻게 대비하는지에 대한 물음(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재해보험 가입’이 64%로 2018년 일반 농가의 보험 가입률 32%보다 두배나 높았다. ‘시설의 표준강도를 철저히 준수한다’와 ‘각종 재해방지 시설을 설치한다’는 대답도 각각 45%, 32%에 달했다.



특히 부자농민들은 성공비결(복수응답)로 ‘근면·성실한 자세(77%)’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전문적인 교육과 경영마인드(73%)’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72%)’ ‘도전의식과 적극적인 투자(70%)’ ‘재배·사육기술(65%)’ ‘유통·가공 노하우(65%)’ ‘기본적인 영농규모(64%)’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근면·성실을 기본으로 철저한 경영마인드와 지속적인 교육, 도전하는 자세가 부자농민이 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노령화가 급진전되고 기후변화로 영농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앞순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주요 관심사·사회활동 부문]


“농사짓는 핵심가치는 국민 먹거리 지킴이” 86%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자부심


“재테크하고 있다” 66% 응답 저축·보험·부동산 투자 순


“농민기본소득제 중요” 94% “고령화 해결” 최우선 과제


단체 중복 가입 등 활동 활발






부자농민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이들의 관심사는 폭이 매우 넓었다. 그중에서도 농사짓는 핵심가치를 ‘국민의 먹거리 지킴이’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업의 공공성을 자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양한 단체에 가입해 정보를 적극 교류하며 활발한 사회활동에 나서는 것도 특징이었다.







◆부자농민들의 주요 관심사는=농업이 갖는 핵심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국민의 먹거리 지킴이’란 응답이 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족 부양의 수단(83%)’ ‘육체적·정신적 건강(62%)’ ‘인간과 자연의 공존(57%)’ ‘지역사회 및 공동체 유지(54%)’ ‘농업의 공익적·생태적 가치실현(53%)’ ‘자아실현(49%)’ 순이었다.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을 생산한다는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자연·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수단으로서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부자농민들은 예상대로 재테크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재테크를 하는 농민은 66%로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는 농민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는 저축 29%, 보험 24%, 부동산 20%, 연금 12% 등으로 전통적인 분야에 집중했다. 반면 펀드나 주식에 투자한다는 비율은 1%에 지나지 않았다. 자녀에게 증여한다는 대답도 13%에 달했다.



부자농민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서도 소홀하지 않았다. 주요 현안 중 농민기본소득제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긍정응답이 94%로 압도적이었다. 농가소득 안정화 차원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의 강화와 현실화에 대해서도 긍정응답이 81%를 차지했다.



더불어 쌀 생산조정제 확대에 대해선 ‘반드시 필요하다’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긍정응답이 79%로 나타났다. 공익형 직불제 도입의 필요성에 관해서도 ‘매우 중요하다’와 ‘어느 정도 중요하다’ 는 응답이 69%에 달했다.



이밖에 가공·유통·농촌관광을 포괄하는 농촌융복합화사업 강화에 대한 긍정응답은 64%, 농업의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팜 확대에 대한 긍정응답은 62%로 조사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미래에 대해선 ‘매우 부정적이다’ ‘약간 부정적이다’라는 부정응답과 ‘매우 긍정적이다’ ‘약간 긍정적이다’라는 긍정응답이 각각 38%로 팽팽했다.



농업·농촌의 부정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방안(복수응답)으로는 ‘고령화 해결과 후계자 확보(76%)’를 가장 우선시했다. 이어 ‘영농규모의 확대와 농업기계화 촉진(72%)’ ‘복지확충과 환경개선(67%)’이 뒤를 이었다. 지방소멸 혹은 농촌소멸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고향세 도입이 절실하다’는 응답도 55%로 비교적 높았다.







◆활발한 사회활동이 생명력=부자농민들이 가입해 활동 중인 단체(복수응답)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그 결과 부자농민들은 마을단위로 구성된 작목반에 참여한다는 응답이 77%나 됐다. 또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농민단체에 참여한다는 응답자는 67%였다.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주관하는 작목별 연구회나 농협 공동선별회·출하회는 각각 38%를 차지했다. 최근 부상하는 밴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 동호회 등에도 34%가 가입해 정보 등을 교류했다. 특히 대부분은 한국새농민회 회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결과는 많은 부자농민들이 여러 단체에 중복해 참여하고 교류하면서 서로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아무런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는 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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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