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민신문

‘뒷골’ ‘날개뼈 아래’ 지그시 눌러주세요 교통사고 후유증이나 잘못된 자세로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근육이 손상됐다면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가야 하지만 근육이 뭉쳐서 생기는 통증이라면 지압으로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굳은 목·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되는 지압점을 소개한다. 지압법은 해당 부위를 3초 이상 5회 정도 지그시 누르면 된다.
◆후두하근
소위 말하는 뒷골 부위다. 머리 바로 아래 뒷목이 시작되는 부분에 있다. 고개를 숙이거나 젖히고 회전하는 동작에 관여한다. 일자목이나 거북목을 가진 사람은 이 근육이 쉽게 뭉친다. 후두하근에 문제가 생기면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두통이 발생한다. 심하면 밤에 베개를 베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이 근육을 만져봐서 딱딱하면 꾹꾹 누르면서 문지른다. 뒷목이 편안하고 머리가 개운해질 것이다.
◆흉쇄유돌근
고개를 한쪽으로 돌렸을 때 목 부위에 대각선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큰 근육이다. 귀 뒤쪽에 통증이 있을 때 이 부위를 만져보면 대부분 단단하게 뭉쳐 있다. 손가락 끝으로 눌러가면서 통증 유발점을 찾은 다음 두 손가락으로 꼬집는 것처럼 쥐고 10초 이상 꾹 누른다. 근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자주 누르고 주무른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광배근
등 아랫부분에 있지만 날개뼈와 위팔뼈(어깨부터 팔꿈치까지의 위팔을 구성하고 있는 뼈)까지 연결된다. 어깨·팔의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근육이 뭉치면 날개뼈 아래쪽부터 팔 안쪽까지 통증이 생긴다. 특히 날개뼈의 아래 모서리에서 옆구리쪽으로 아픔이 느껴진다. 등뒤로 손을 뻗어 꾹꾹 눌러가며 아픈 부위를 찾아 지압한다.
◆능형근
날개뼈 안쪽에 있는 마름모꼴의 근육이다. 날개뼈를 모아주고 아래로 내리면서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장시간 어깨를 웅크리고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할 때 잘 뭉친다. 이 근육이 뭉치면 날깨뼈 안쪽과 등 가운데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위치상 능형근은 손으로 직접 지압하기 어렵다. 테니스공 같은 물체를 바닥에 놓고 누워서 문질러준다.
◆견갑거근
날개뼈 위쪽 모서리에서 목뼈 옆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있다. 견갑부(어깨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부위)를 들어 올리거나 아래쪽으로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목을 같은 방향으로 돌릴 때 관여한다. 따라서 견갑거근이 뭉치면 목을 돌리기 어렵고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이 근육은 추워서 목과 어깨를 웅크리거나 어깨에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닐 때, 혹은 구부정하게 앉아 있을 때 뭉치기 쉽다.
◇도움말=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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