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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최악…농작물·가축 숨 못 쉰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미세먼지 최악…농작물·가축 숨 못 쉰다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01-18 조회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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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 덮친 영농·농촌 현장 가보니


농축산물 생산 타격…시설재배농, 빛 부족 ‘착과 불량’ 우려


축산농 “가축 호흡기 질병 크게 증가”…농민들 건강도 위협


미세먼지도 가뭄·홍수 같은 자연재해…특화된 정책지원 필요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으로 농축산물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고령자가 대부분인 농민들의 건강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흘째 내려진 15일, 전국 논밭과 축사에도 희뿌연 먼지가 꽉 들어찼다. 더욱이 이번 먼지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여서 우려를 키웠다.



이날 경기 화성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당 10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 달했고 충북 진천은 171㎍, 강원 철원은 187㎍까지 치솟았다. 또 경북 김천은 93㎍, 제주는 92㎍ 수준을 보였다. 초미세먼지는 76㎍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초미세먼지는 농축산물 생산에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시설하우스에서 딸기·토마토·참외 등을 재배 중인 농가들은 당장 빛 부족에 시달렸다.



최영준 전남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팀장은 “딸기를 재배하려면 빛 밝기가 3만~4만럭스는 돼야 하는데, 15일에는 빛 밝기가 1000럭스에 그친 지역도 있었다”며 생산 차질을 우려했다.



실제 대다수 시설재배농가들은 빛 부족으로 착과 불량, 뿌리 활력 저하 등의 증상이 생길까 염려하고 있다. 2010년초 황사가 극심했을 때 일조량 부족으로 시설재배 작물의 생산량이 30%가량 줄었던 전례가 있어 이런 문제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에서다.



축산농가들은 가축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지고 호흡기 관련 질병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현재 농촌진흥청 등이 내놓은 대책은 시설하우스 외부 세척과 특수필름 사용, 가축 건강관리 정도다.



시설하우스 겉면에 미세먼지가 많이 쌓여 있으면 ‘옥살산’을 희석(4% 농도)한 용액으로 씻어주는 게 한 방법이다. 빛 투과율이 높은 ‘폴리올레핀(PO)’ 필름을 쓰는 것도 단기 대안으로 꼽힌다. 일부에선 시설하우스 내부 곳곳에 짚을 깔아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이는 등의 고육지책도 짜내고 있다.



이재한 농진청 시설원예연구소 연구사는 “PO 필름은 특수코팅이 돼 있어 먼지가 덜 묻고 내구성도 좋다”면서 “다만 가격이 일반 필름보다 1.5배 비싸 이를 농가에 확산시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는 가축을 축사 안으로 이동시키고, 야외에 놓아둔 건초나 볏짚 등은 비닐로 반드시 덮어줘야 한다. 가축이 폐렴·결막염 증상을 보이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현장에서는 미세먼지가 농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농민들은 “미세먼지도 가뭄·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라며 “농업에 특화된 예·경보와 함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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