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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해 5년째인데 농업 관련 연구는 ‘하세월’ 글의 상세내용
제목 미세먼지 피해 5년째인데 농업 관련 연구는 ‘하세월’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01-21 조회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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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2015년부터 농작물·가축 등 농업분야 피해 계속됐지만…농진청, 관련 연구 건수 ‘0’


올해 연구 들어가도 결과는 빨라야 3년 후에나 나와 농가 “실용기술 개발 시급”






미세먼지가 농사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지만, 국가 농업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은 아직까지 관련 연구를 시작도 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부터 3건의 연구가 계획돼 있지만, 바로 연구에 들어간다 해도 결과는 빨라야 3년 후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미세먼지에 따른 농업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가 미세먼지의 농도를 2015년부터 공식 측정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의 미세먼지 피해는 올해로 5년째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동절기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악의 수준을 기록해 작물 광합성 감소, 가축 호흡기질환 발생 등 농업 쪽에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본지 1월18일자 1·5면 보도).



이러다보니 미세먼지에 따른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경상대학교 원예생산공학실험실 등이 농식품 소비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2.3%는 ‘미세먼지가 농산물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45.3%는 ‘미세먼지에 대비한 작물 재배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반응을 냈다.



그렇지만 지난 5년 동안 농진청이 진행한 미세먼지 피해 관련 연구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진청은 올해 들어서야 미세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관련 대책(2개 과제)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마저도 아직 공동연구기관 선정단계에 머물고 있고, 결과는 3년 후에나 나온다. 미세먼지가 농민에게 끼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역시 아직 ‘연구 준비’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이 67세이고 대다수 농작업이 야외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농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농진청 연구운영과 관계자는 “농진청은 2007년까지 황사피해 연구에 집중했는데, 황사와 미세먼지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연구가 늦어진 면이 있다”며 “2018년초부터 미세먼지 연구를 계획했지만 예산 확보에만 1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농진청이 내놓는 미세먼지 매뉴얼은 현실과 한참 동떨어진 내용들뿐이다. 기껏 ‘축사 출입문을 닫고, 가축질병을 살피라’ ‘시설하우스 필름을 세척하라’ 정도의 상식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치는 수준이다.



전남 강진의 딸기농가 황상원씨(49)는 “지금 농가들은 미세먼지가 없기만을 바라며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부가 미세먼지 관련 실용기술을 발 빠르게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병룡 경상대 농업식물과학과 교수는 “농진청은 수년 전 식물의 미세먼지 정화효과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미세먼지가 작물 생산성과 농식품 안전에 주는 영향도 그때 함께 연구에 들어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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