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식물원 K(케이)’ 5년 전 레스토랑으로 탈바꿈 국산 재료 사용한 비빔밥 선봬
3월을 눈앞에 두고 있건만 동장군의 맹위는 여전하다. 바깥세상의 세차게 부는 겨울바람을 잊게 할 초록세상에서 밥 한끼, 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식물의 치유효과로 칼바람 같은 시름마저 내려놓을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자료=‘온실리움’ ‘식물원 K(케이)’ 홈페이지
울산 울주 ‘온실리움’
울산 울주 ‘온실리움’
나무 몇그루, 꽃 몇송이 심어놓고 ‘식물원 카페’를 표방하는 곳에 질렸다면 이곳을 주목해보자. 울산 울주에 위치한 ‘온실리움’은 지난해말 ‘울산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식물원이다. 정원설계가 최신현씨가 온실을 주제로 창조해낸 8143㎡(2463평) 규모의 공간이 전통정원·문화정원·식물정원 등 다양한 주제로 꾸며져 있다. 제주도 팽나무·때죽나무·참꽃나무 등 보존가치가 높은 수목들도 볼 수 있다. 또 온실리움에서는 실내 식물뿐 아니라 가지산이나 신불산과 같은 ‘영남 알프스’도 조망이 가능하다. 연중무휴. ☎010-9320-9959.
제주 제주시 ‘송당나무’
제주 제주시 ‘송당나무’
서울에서 꽃집을 운영하던 부부가 제주에 내려가 차린 카페다. 입구에 들어서면 겨울이 멎은 듯 총천연색의 꽃이 손님을 반긴다. 천장을 비롯해 사방으로 난 통창에 따뜻한 제주의 햇볕이 넘치도록 부어진다. 덕분에 사진이 잘 나오는 것은 덤. 디저트인 티라미수를 시키면 화분에 담겨 나오는데, 다 먹고 화분을 가져다주면 겨울에는 튤립 알뿌리를, 여름에는 다육식물을 무료로 심어준다. 연중무휴. ☎010-9364-2819.
경기 용인 ‘식물원 K(케이)’
경기 용인 ‘식물원 K(케이)’
식물로 가득 둘러싸인 공간에서 친환경채소를 이용한 요리를 맛본다면? 상상만 해도 건강해질 것만 같은 공간이 레스토랑 ‘식물원 K’다. 10년 전 식물원으로 조성된 공간을 5년 전에 레스토랑으로 재탄생시켰다고. 탁자를 감싼 초록내음에 절로 피크닉 나온 기분마저 든다. 한우 등심과 국내산 돼지목살 등 신선한 국산 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비빔밥을 선보이고 있다. 월요일 휴무. ☎031-321-9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