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일별 온도차가 들쑥날쑥한 만큼 버섯재배사의 온도·환기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기온 낮아져 적정온도 유지 필요…환기에도 주의를
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원)은 겨울철 버섯재배사의 온도·환기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버섯재배사의 적정온도 유지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기과정에서 건조하고 찬 공기가 들어와 생육 중인 버섯이 피해를 보기 쉽다. 또 환기를 소홀히 하면 재배사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해 버섯이 제대로 생장하지 못하고 기형 버섯이 발생하는 등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재배사 환기가 필수다. 외부의 찬 공기가 버섯에 직접 닿지 않게 서서히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요령인데,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양송이의 경우 정상적인 생육을 위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0.1~0.5% 정도로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또 겨울철 재배사 내로 유입된 차고 건조한 공기는 난방으로 따뜻해지면서 재배사의 물기를 빨아들인다. 따라서 농가는 물주는 횟수를 늘리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때 온도차에 의해 응결수가 맺히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균 도농기원 버섯팀장은 “난방기가 고장날 경우를 대비해 간이형 보조 난방기를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며 “누전으로 인한 화재위험도 커지는 만큼 피해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