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민신문

농경연, 2019년 쌀 생산조정제 따른 수익성 분석 결과 논콩, 전작 지원금 등 합계 땐 1㏊당 1169만4000원 달해 쌀은 799만3000원에 그쳐 올해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쌀 생산조정제)에 참여해 논에 벼 대신 콩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이 1㏊당 1169만4000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16~2018년 평균 쌀 소득 799만3000원보다 46.3% 높은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2019년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 참여에 따른 품목간 수익성 비교’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논콩의 조수입은 1㏊당 982만8000원이다. 논콩의 단수를 10α(300평)당 218㎏, 농가 판매가격을 정부 수매가격인 1㎏당 4500원(특등급 대립 기준)으로 놓고 계산한 결과다. 논콩 단수의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 이에 농경연은 논콩이 밭콩보다 24%가량 증수효과가 있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최근 5년(2014~2018년)의 논콩 단수를 추정해서 이번 분석에 사용했다.
물론 조수입은 단수 및 시장 판매가격, 논콩의 품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논콩 재배 선도조직인 해와인콩농업회사법인(대표 이상철·경남 합천)의 경우 지난해 단수가 390㎏에 달했고, 판매가격도 1㎏당 6000원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조수입에 고정직불금 100만원과 전작 지원금 325만원을 더하면 1407만8000원이 되고, 여기에서 경영비 238만4000원을 뺀 최종 소득은 1169만4000원이 된다. 경영비는 농축산물소득자료집에 있는 2015~2017년 경영비를 평균한 것이다.
이에 비해 쌀은 올해 1㏊당 1032만9000원의 조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고정직불금 100만원과 변동직불금 96만6000원을 더하면 1229만50
00원이 된다. 조수입과 변동직불금은 모두 2016~2018년 평균이다. 다만 2018년산 변동직불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계산에서 제외했다.
이 기간 평균 경영비는 430만2000원이어서 쌀농가의 최종 소득은 1㏊당 799만3000원이 나온다. 결국 논콩 소득이 쌀보다 46.3% 높다는 게 농경연의 설명이다.
콩과 함께 생산조정제를 통해 많이 재배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사료의 경우 품목에 따라 쌀보다 소득이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료용 옥수수는 생산조정제 참여에 따른 전작 지원금 430만원과 사일리지 지원금 등을 감안하면 1㏊당 소득이 827만8000원으로 쌀보다 3.6% 높았다. 다만 총체벼는 736만원으로 쌀보다 낮았다.
김종인 농경연 연구위원은 “선도농가처럼 단수가 아주 높지 않더라도 논콩이 쌀보다 소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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