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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수요 초과량 15만t인데…고작 3만9000t 시장격리 글의 상세내용
제목 양파 수요 초과량 15만t인데…고작 3만9000t 시장격리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05-21 조회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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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양파·마늘의 대풍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값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에 관한 회의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남 무안의 양파 재배농민 박진복씨가 수확을 앞둔 밭에서 상품성이 덜한 양파를 뽑아내고 있다. 무안=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양파·마늘 추가 수급대책 주요 내용과 현장 반응


두차례 대책 발표했지만 격리물량은 턱없이 적어 농가 “안이한 인식” 실망


마늘도 6만6000t 초과 격리는 1만2000t 불과 “값 안정될 수 있을지 의문”


정부, 소비촉진 행사도 계획

 






올해 양파와 마늘의 작황이 매우 좋다. 양파의 경우 ‘역대급’ 단수가 예상된다. 하지만 풍년의 기쁨을 누리기보다 가격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풍년의 역설’이 재연될 조짐이 보인다. 정부는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4월25일에 이어 5월17일 추가적인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양파와 마늘 모두 과잉물량 중 일부를 시장에서 격리(폐기)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격리물량이 너무 적어 가격하락을 막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파=올해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그리 넓지 않다. 1만8923㏊로 평년보다 2.2%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오히려 12%나 적다. 그럼에도 정부가 전망한 생산량은 128만1000t으로 최근 5년간 국내산 평균 수요량 113만t보다 15만t이나 많다. 단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양파 단수를 10a(300평)당 6684~6866㎏으로 예상했다. 최근 10년간 가장 높았던 2014년(6634㎏)보다도 높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6000t을 수매비축하고, 1만2000t을 출하정지한다는 내용의 수급안정대책을 17일 내놨다. 여기에 1만5000t에 대해서는 물류비 지원을 통해 수출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4월25일에도 양파 6000t(100㏊)에 대해 생육단계에서 사전 면적조절을 하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모두 3만9000t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셈이다.



하지만 농가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정책위원장은 “그동안 1만5000~3만t은 사전 면적조절을 통해 줄이고, 2만5000t은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정부가 현장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마늘=마늘은 재배면적부터 많이 늘었다. 올해 재배면적은 2만7689㏊로 평년에 비해 16.7% 증가했다. 단수도 늘어 10a당 1307~1339㎏으로 전망된다. 평년에 비해 1.7~4.2%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생산량은 약 36만6000t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최근 5년간 국내산 평균 수요량 30만t보다 6만6000t가량 많다.



농식품부는 4월25일 발표한 수급안정대책을 통해 마늘 2000t(계획은 3300t)을 사전 면적조절 방식으로 줄였다. 5월17일에는 5000t을 수매비축하고 4000t을 출하조절한다는 대책도 내놨다.



또한 종자용으로 1000t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두번의 대책을 종합하면 1만2000t을 시장에서 유통시키지 않고 들어내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마늘 대책에 관해서도 물량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경재 경남 창녕농협 산지유통센터장은 “이 정도의 폐기로 마늘값이 안정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내 작황을 살펴보니 ‘올해같이 농사가 잘된 해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며 “수요 초과량이 6만6000t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촉진 등도 시행=농식품부는 다각적인 소비촉진 대책도 함께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양파와 마늘 모두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소비촉진을 통해 가격하락을 최소화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양파·마늘의 효능 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생산자·소비자간 직거래 확대, 특판행사 등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지농협·생산자·유통인’간 협약을 통해 낮은 품질의 양파·마늘이 시중에 출하되지 않도록 자율적 수급조절도 적극 유도한다.



김정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수급·가격 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지역농협·생산자·유통인은 품위가 좋지 않은 양파·마늘의 자율적 수급조절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는 품질 좋은 상품을 많이 소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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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