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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몰고온 태풍 ‘다나스’…낙과·논밭 침수 속출 글의 상세내용
제목 폭우 몰고온 태풍 ‘다나스’…낙과·논밭 침수 속출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07-24 조회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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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전남 보성군 벌교읍 마동리에서 배농사를 짓는 선종옥씨(오른쪽)가 자신의 배밭에서 벌교읍사무소 산업과 관계자와 함께 태풍 ‘다나스’로 인한 낙과피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태풍 ‘다나스’ 남부 강타


짧은 시간 돌풍에 강한 비까지 복숭아·배 등 과수원 ‘쑥대밭’


감귤 비닐하우스·콩밭도 피해 배수로 역류로 상추에 흙탕물


농가 “수확 앞뒀는데…” 눈물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예상보다 일찍 소멸했지만 경남·전남·제주 등 남부지방은 비바람의 영향으로 과수가 떨어지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과수 낙과피해 잇따라=강한 바람과 함께 일시에 내린 폭우로 과수원에서 집중적으로 낙과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밀양의 복숭아농가 박건태씨(50·삼랑진읍)는 “수확을 코앞에 둔 복숭아 과수원이 태풍에 완전히 쑥대밭으로 변했다”면서 “정말 눈앞이 캄캄하다”고 하소연했다.



박씨는 “올해 농사를 최고로 잘 지었고, 나무가 5~6년생으로 복숭아가 가장 많이 달리는 때라 기대가 컸다”며 “정성 들여 키운 복숭아의 80~90%가 땅에 떨어져 전부 못쓰게 돼 허탈하다 못해 가슴이 미어진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8264㎡(2500평)의 복숭아밭에서 지난해에는 4.5㎏들이 3000상자가량을 땄는데, 올해는 400상자도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전남 보성에서도 배 과수원에 낙과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벌교읍 등 해안과 가까운 배밭 11㏊에서 낙과피해를 봤다. 문영곤 벌교읍사무소 산업과 계장은 “짧은 시간에 비가 130㎜가량 온 데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해안지대 과수원 낙과피해와 농경지 일부 침수피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 규모로 배를 재배하는 선종옥씨(63·벌교읍 마동리)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태풍으로 인한 낙과율이 20% 내외는 되는 것 같다”면서 “특히 바람이 심하게 분 지역에서는 배가 절반 이상 떨어진 농가도 있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에서도 복숭아가 떨어지거나 나무가 부러지는 피해를 봤다. 9900㎡(3000평)의 복숭아 과수원을 운영하는 박문현씨(72·청도군 금천면)는 “태풍이 올라오면서 갑자기 돌풍과 함께 강한 비가 내려 낙과피해가 발생했다”며 “수확 중이던 <천홍> 품종에서 열매가 떨어지고 나무가 부러지는 피해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농경지 침수피해도 발생=농경지 침수 등도 잇따랐다. 전남·광주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지역의 경우 이번 태풍으로 농경지 920여㏊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00㎜ 내외의 누적 강우량을 보인 제주 일부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삼각봉에 누적 강우량 1029㎜를 비롯해 윗세오름 949㎜, 사제비오름 867.5㎜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서귀포시 성산읍 감귤 비닐하우스 923㎡(279평)와 안덕면의 콩밭 5319㎡(1608평)가 침수됐다.



특히 이번 폭우로 김녕지역의 콩, 구좌지역의 당근, 애월지역의 취나물과 노지수박 농가를 중심으로 추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농가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는 정확한 피해현황을 파악한 후 재파·대파용 종자지원, 영양제·살균제 공급, 재해보험금 신속 지급 등의 재해복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남지역에서도 벼와 시설채소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역 내 벼·시설채소 침수피해는 20.3㏊로 잠정 집계됐다.



밀양 삼랑진읍 우곡리에서 잎채소류를 키우는 이석기씨(78)는 “20일에 쏟아진 비로 시설하우스 옆 배수로의 물이 역류해 시설하우스가 물에 잠기면서 크고 있던 상추가 흙탕물을 뒤집어썼다”며 “이달말부터 수확하려고 했는데 완전히 헛농사가 돼버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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