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민신문
2017년 2조7421억원 달해 2013년보다 70.8%나 성장
가정간편식(HMR)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규모가 2013년 1조6000여억원에서 2017년 2조7000여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2022년에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를 5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HMR의 국내 시장규모(출하액 기준)는 2조7421억원으로 2013년 1조6057억원에 견줘 70.8% 성장했다. 2013~2017년 연평균 성장률은 14.3%에 이른다.
품목별로는 즉석섭취식품이 52.1%로 전체 HMR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 뒤를 즉석조리식품(42%)과 신선편의식품(5.9%)이 이었다. 즉석섭취식품이란 가열 등 조리과정 없이 곧바로 섭취할 수 있는 샌드위치·김밥·도시락 등을 말한다. 즉석조리식품은 단순 가열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국·탕·수프 등이다. 신선편의식품은 농·임산물을 세척·절단한 식품으로, 조리 없이 곧바로 섭취할 수 있는 샐러드나 조각과일이 여기에 포함된다.
2016~2017년 성장률은 신선편의식품이 48.3%로 가장 높았다. 이는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이 샐러드 소비를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석조리식품과 즉석섭취식품은 2016년과 비교해 각각 38%, 7.9% 성장했다.
보고서는 이런 내용을 토대로 지난해와 앞으로의 HMR시장 규모를 추측했다. 지난해 국내 HMR시장 규모는 2017년보다 17.3% 증가한 3조2164억원으로 추정했다. 2022년 출하액은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HMR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소식품기업의 제품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하고, 국산 원료 사용을 늘리기 위한 기업과 농가간 계약재배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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