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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취약계층 먹거리 실태는…빈곤으로 신선식품 소비 적어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담] 취약계층 먹거리 실태는…빈곤으로 신선식품 소비 적어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11-26 조회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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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칼슘 등 영양소 권장량 섭취 못해


과일·채소 하루 섭취량 500g 미만 건강식생활 부족자 비중 높아


노령층·청년층 영양소 부족 심각

 




‘농식품 바우처사업’의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취약계층의 열악한 먹거리 실태 때문이다.



우리나라 경제는 고도성장을 이어왔지만 소득불평등은 지속적으로 심화됐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003년 2078만원에서 2016년 3064만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지니계수는 같은 기간 0.33에서 0.35로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불평등이 심함을 나타낸다.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40% 기준) 역시 2006년 11.4%에서 2016년 14.4%로 늘었다.



이처럼 점점 증가하고 있는 취약계층의 식생활은 취약하기만 하다. 일단 식품 관련 지출이 많지 않다. 2016년 중위소득 29% 이하 가구의 1인당 가정 내 식품비 지출액은 전체 평균의 84.2% 수준이었다. 특히 가구주가 60대 이상인 가구와 농촌지역 가구의 1인당 식품비가 낮게 나타났다. 중위소득 29% 이하 가구의 식품유형별 소비를 살펴보면 전체 가구 대비 육류와 우유류·달걀류, 과일류의 지출액이 각각 전체 평균의 73.5%, 71.6%, 78.6% 수준에 그치는 등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가 적었다. 반면 가공품이나 조미식품 지출액은 이보다 많았다.



질병관리본부의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최저생계비 이하 그룹의 경우 모든 식품류의 섭취량이 전체 평균 섭취량에 비해 크게 낮았다. 곡류·감자·전분류를 제외한 대부분 식품군의 섭취량이 평균 섭취량의 70~80%에 그쳤다. 과일류와 채소류의 하루 섭취량이 500g 미만인 건강식생활 부족자 비중은 소득이 낮을수록 증가했다.



취약계층의 열악한 식생활은 영양섭취 부족문제로 이어졌다. 소득 수준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취약계층의 경우 많은 영양소를 권장량만큼 섭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의 에너지 섭취량은 필요추정량의 81.4%에 불과했다. 칼슘 섭취량 역시 권장량의 55.5%에 불과했고, 비타민A·리보플래빈·비타민C 등 영양소의 섭취 수준도 80% 안팎에 그쳤다. 특히 영양소 부족현상은 노령층과 청소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처럼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건강한 식생활 관리가 부족한 탓에 취약계층의 비만과 대사증후군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부는 예산을 투입해 취약계층의 식생활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 2월 ‘농식품 바우처 지원 실증연구’ 보고서를 통해 “식품 지원제도에 투입되는 예산 총액은 2016년 기준 1조9000억원에 달하지만 현금보조가 80.5%로 대부분을 차지하다보니 지원액의 상당 부분이 식품 구매가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농식품 바우처사업을 도입해 취약계층에 농식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내산 농산물 소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농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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