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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배워 농산물 홍보하고파” “농산물값 안정됐으면…” 글의 상세내용
제목 “유튜브 배워 농산물 홍보하고파” “농산물값 안정됐으면…”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12-16 조회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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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11일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이 실시된 경기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농업마케팅 강의를 듣고 있다.




새해 농업인실용교육 참여농민들이 말하는 다짐과 바람


“유튜브 통해 생산과정 알려 소비자들과 신뢰 쌓을 것”


“생산비라도 건질 수 있도록 정부, 최저가 보장책 마련을”


“태풍·가축질병 피해 심각 맘 편히 농사지을 수 있길”


“청년농부 홀로서기 어려워 농지 저리임차 기회 필요”


“천혜의 자연환경 가진 농촌 체험농장 활성화 등 지원을”

 






경기 안성시가 9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2020년도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의 시작을 알렸다. 평택시가 11일 평택시농업기술센터 2층 대강당에서 연 교육에는 200석 규모의 강의실 자리가 부족해 예비의자 30여개를 펴야 했을 정도로 농민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웠다. 경기도를 시작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에서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에 임하는 농민들의 새해 다짐과 바람을 들어봤다.







◆유튜브 활용한 농산물 홍보·판매 관심 높아=농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보겠다는 농민들이 부쩍 눈에 띈다.



평택에서 벼농사와 벼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안병무씨(59)는 “단순히 벼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6차산업화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딸과 함께 유튜브 활용법을 배워 체험농장 운영에 활용하려고 한다”고 새해 영농설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역농민들과 손잡고 유튜브채널 ‘산청농부들’을 연 경남 산청의 청년농 조은새씨(33)도 “최근 홍보채널로 각광받고 있는 유튜브를 통해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널리 알려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산청군의 지원으로 6개월간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생산과정과 농촌의 일상을 직접 찍고 편집해 소비자에게 진솔하게 보여줌으로써 소통과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새해에는 전통발효식초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도 운영해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업의 부가가치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값 안정화에 대한 기대=역시나 농민들의 큰 바람은 농산물값 안정이었다. 이런 이유로 정부에서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을 제대로 세워줬으면 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충북 충주의 사과농가 이성남씨(60)는 “최근 3년째 사과값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큰일”이라면서 “농민들이 생산비라도 건질 수 있게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에서는 정부가 최저가 보장정책 등을 확실히 마련해주겠다는 소식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평창에서 무·배추 농사를 짓는 박만수씨(69)는 “올여름 유난히 고랭지작물의 가격이 잘 안 나와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는데, 가격이 조금 올라가려고 하자 정부가 소비자물가 안정책이라면서 비축물량을 크게 풀어 다시 가격이 내려갔다”면서 “정부는 물론 소비자들도 생각해야 하지만 생산자들 또한 영농의욕을 잃지 않도록 정책을 신중히 펼쳐주길 바란다”고 했다.



충남 부여에서 대추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민정기씨(58)도 “방울토마토가격이 매년 급등락하다보니 생활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농산물 최저생산비를 보장해주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연재해 및 가축질병으로 인한 피해 더이상 없었으면=농민들은 자연재해와 가축질병 피해 없이 맘 편히 농사를 지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원 삼척의 파프리카농가 민철홍씨(42)는 “올해 연이은 태풍 때문에 일년 농사를 망쳤다”면서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을 잘 받고 내년에는 자연재해 없이 3년차에 접어든 무농약 파프리카 재배로 꼭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포천의 사과농가 장혜연씨(51·관인사과작목반장)도 “올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에 낙과피해를 심하게 봤다”면서 “내년에는 이런 피해를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사과농사를 지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양돈농가 최영길씨(53·포천)는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파주와 연천 등지의 이웃농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봤는데 같은 양돈농으로서 마음이 몹시 아프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각종 가축질병에 대한 방역매뉴얼을 더욱 철저하게 실천하고, 아울러 정부에서도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가축전염병 방지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농 지원대책 확대 기대=청년농들은 농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대책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했다.



지난해 안성으로 귀농해 부모님과 함께 <샤인머스캣> 포도농사를 짓는 청년농 최형락씨(29)는 “땅값·시설비 등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컸다”면서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정부자금을 지원받았는데 과수의 경우 4~5년 동안은 수익이 미미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최씨는 “실용교육을 통해 고품질 생산기술을 제대로 익혀 최상의 포도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영농의지를 다졌다.



제주청년농업인아카데미 1기 수료생으로 현재 서귀포에서 부모님과 함께 6600㎡(2000평) 규모의 노지감귤을 재배 중인 허가은씨(36)는 “주위를 둘러보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농부들이 많지만 홀로서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히 청년이 감당하기에는 땅값이 너무 비싼 만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청년농부에겐 저리로 농지를 임대해주는 방법 등을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조경학과 졸업예정자인 이지은씨(24·경북 예천)는 “치유농업에 관심이 많다”면서 “하지만 관심분야인 ‘원예치료사’ 자격증이 민간 협회 등에 맡겨져 있어 불안한 점이 있는데 정부나 지자체가 치유농업에 관심을 갖고 국가자격증 도입 등 관리에 직접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요구도 높아=농민들은 특히 농촌체험관광이 활성화돼 농촌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길 바랐다.



경북 경주에서 미나리·딸기 등을 재배하는 박정옥씨(34)는 “지역특색에 맞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직거래 확대와 체험농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부산 등 대도시와 가까운 지역의 장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사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실질적인 농업 6차산업 활성화 지원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이장(59)은 “관광경기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식물·농산물을 보유한 농촌에는 희망이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농촌마을만으로는 자금력이나 정보력 등에서 역부족이므로 지자체·농협 등이 각종 아이디어를 가진 농촌관광마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제 관련 기획사나 가공식품 제조업체 등을 농촌마을과 연결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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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