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농민신문

주먹구구식 농사는 한계…4차산업혁명 기술 접목 필요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하면 소비자가 먼저 찾아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다는 뜻이다. 적정선을 지켜야 함을 말한다.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게 가장 적절한 선을 찾아내 실천하는 정밀농업은 미래농업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미래농업은 첨단기술 적용과 함께 정밀한 토양검정을 통해 정확한 시비량을 처방하는 등 최소한의 투입으로 최대한의 생산량을 얻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주소는 정밀농업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농약과 비료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당 농약 사용량은 2016년 기준 11.8㎏으로 호주(1.1㎏)·캐나다(1.6㎏)와 견줘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미국(2.6㎏)·영국(3.2㎏)·프랑스(3.7㎏)보다도 높다. 비료 사용량도 너무 많다. 우리나라의 1㏊당 비료 사용량은 268㎏으로 캐나다(79.2㎏)의 3.4배, 미국(136.3㎏)의 2배에 달한다.
이제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농사로는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따라갈 수 없게 됐다. 똑똑한 농부가 되자는 의미다. 정밀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의 경우 생산비를 줄이고도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내 소비자가 먼저 찾게끔 한다.
특히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미래의 첨단농업도 정밀농업에 따른 최적의 생육환경 조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영호 충북도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새로운 소비자 등장으로 이전처럼 농약과 비료를 많이 뿌리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농민들도 정밀농업으로 정신을 무장하고 큰 시대의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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