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농민신문
농협중앙회, 농가소득 증대 위해 지난해보다 1조 늘려 판매·유통·가공 부문 집중 도움…적자 조합 모두 일소
농협중앙회(회장 직무대행 허식)가 올해 지역 농·축협에 13조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2019년의 12조원보다 1조원 늘어난 규모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이런 내용의 ‘2020년도 지역 농·축협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올해 지원방안의 큰 목표는 ‘농가소득 증대’다. 농·축협에 대한 지원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올해 조합상호지원자금 5조9000억원, 이차보전자금 7조1000억원 등 모두 13조원을 농·축협에 지원한다. 특히 중앙회는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판매·유통·가공 사업부문에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가가 재해를 당했을 때 이를 지원하는 자금도 확대한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교육지원사업비 확대도 추진한다. 농·축협이 매출총이익의 10% 이상을 교육지원사업비로 집행하도록 지도하는 내용이다. 2018년 기준 교육지원사업비가 매출총이익의 10%를 넘는 농·축협은 427곳(38.2%)이다.
농협중앙회와 농·축협간 협력사업도 발굴해 추진한다. 이 사업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새로운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중앙회가 700억원, 농·축협이 700억원을 부담한다. 공모를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대상을 확정한다.
도시농협의 농촌농협에 대한 지원도 농가소득 증대와 연계시킨다. 도시농협 역할지수 평가항목 중 농축산물 판매점수를 확대키로 한 것이다. 또한 농촌농협에 대한 농기계 지원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20억원으로 책정했다.
농협 관계자는 “종합경영관리를 통해 농·축협이 안정적인 손익 기반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9년 20개 내외(추정)인 적자 농·축협을 올해에 모두 일소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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