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농민신문
경기 안성 배 과원서 잇단 발생 의심 증상 땐 농기센터에 신고 과원 수시 소독 등 확산 방지를
과수 화상병이 잇따라 발생해 농가 주의가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화상병이 1월말과 2월초 연이어 안성시 서운면 배 과수원 2곳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경기도에선 연천군 등 5개 시·군 23농가 18.6㏊에서 화상병이 발생했다. 특히 북부지역에서도 처음 발병해 농가와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2월17일부터 2주간 지난해 발생지역과 인접 시·군까지 화상병 긴급 동계 예찰을 진행했다. 대상지역은 도내 17개 시·군 700㏊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화상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 예찰과 주의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화상병이 의심되는 배나무는 겨울철 잎이 검게 마른 채로 붙어 있는 모습을 띤다. 가지치기 작업 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과수원 및 작업도구는 70% 알코올이나 락스를 20배 희석해 수시로 소독해야 하고,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해 해충·조류에 의한 병 확산을 막는다. 묘목은 반드시 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구입해야 한다.
사과는 새가지(신초) 발아 직전에, 배는 개화 직전에 동제화합물로 1차 약제 방제를 해야 한다. 농가는 과수원 소재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방제약제를 받을 수 있다. 발생 시·군에서는 병 확산기인 개화기에 두차례 추가 약제방제를 해야 한다.
최미용 도농기원 기술보급국장은 “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농작업 중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면서 “적기에 사전 예방 약제를 살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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