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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대목 기대 어렵지만…‘과수묘목’은 귀한 대접 글의 상세내용
제목 제철 대목 기대 어렵지만…‘과수묘목’은 귀한 대접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20-03-05 조회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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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민신문





충북 옥천 이원묘목시장 내의 한 농원에서 인부들이 전화로 주문 들어온 묘목을 트럭에 옮겨싣고 있다.




충북 옥천 이원묘목시장·경북 경산종묘산업특구 가보니…


코로나19 여파로 ‘찬바람’ 중도매상 등 구매자 발길 ‘뚝’


전화·인터넷 주문량도 급감


지난해 날씨 안좋아 생산 줄어 묘목값 전반적으로 강세 보여


‘샤인머스캣’ 등 일부는 품귀

 






경칩(驚蟄·5일)을 앞두고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 전국의 묘목시장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봄바람이 불어야 할 묘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도 묘목값은 강세다. 특히 <샤인머스캣> 등 일부 과수 묘목은 선금을 주고도 구하지 못할 만큼 인기가 뜨겁다. 대표적 묘목시장인 충북 옥천 이원묘목시장과 경북 경산종묘산업특구를 찾아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이원묘목시장=전국 최대 규모인 이원묘목시장은 매년 이맘때면 각지에서 묘목을 구입하러 온 농민과 중도매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하지만 경칩을 목전에 두고 찾은 이곳은 한산했다.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1주일 이상 앞당겨지면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던 올봄 묘목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이지 않았다. 설상가상 코로나19 여파로 3월 하순께 예정됐던 ‘옥천이원묘목축제’마저 취소되면서 시장은 더욱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염진세 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대표(경민농원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묘목 구매자들이 예년 이맘때의 절반 수준도 안된다”면서 “게다가 전화·인터넷을 통한 택배 주문도 간간이 들어오는 수준에 그쳐 예년 같은 대목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묘목값은 전반적으로 강세다. 이만수 한밭농원 대표는 “지난해 묘목 생산기 때 언피해·서리 등으로 묘목 생산량이 적어도 20%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핸 과수 묘목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샤인머스캣>은 물량이 달려 선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렵다. 가격 역시 접목 1년생이 1만5000원을 웃돈다. 접목 1년생 대추나무는 한그루당 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올랐다. 접목 1년생 감 묘목 역시 10% 이상 오른 8000원, 접목 1년생 <후지> 사과도 20%가량 오른 8000원대에 각각 거래 중이다.



반면 틈새작목으로 인기를 끌었던 블루베리의 인기는 한풀 꺾였고, ‘슈퍼푸드’로 주목받았던 아로니아 묘목은 거래조차 없다. 옥천군은 침체된 이원묘목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옥천사랑상품권을 이용한 묘목구매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경산종묘산업특구=600여곳의 묘목 생산·판매 업체가 몰려 있는 경산종묘산업특구도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재래시장이 폐장하면서 특히 중도매상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정희진 경산묘목영농조합장은 “지난해 봄 접붙일 때 날씨가 나빠 묘목 생산량이 평년보다 30%가량 줄었다”면서 “사과·포도·감 묘목은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아 강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묘목 업체에 따르면 예년보다 포도·사과는 30~40%, 복숭아·자두·감은 20~30% 값이 올랐다. 특히 포도는 <샤인머스캣> 접목묘가 올초 이미 품절됐고, 삽목묘는 소량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도 <후지>와 <시나노골드> 품종을 찾는 사람이 많아 가격이 오름세다. <시나노골드>는 지난해 과일값이 좋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지만 공급량은 적어 묘목값이 30~40% 올랐다.



단감 <태추> 품종은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어 한그루당 9000원 수준이다. <조완> <감풍>은 꾸준한 인기 품종으로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두는 자두와 살구를 교배해 육성한 <플럼코트>를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대추나무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줄어들어 강세를 띠고 있으며, 특히 열매가 굵은 일명 ‘왕대추’는 값이 80%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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