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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꽃가루 불량 과수농가 피해 ‘주의’ 글의 상세내용
제목 수입 꽃가루 불량 과수농가 피해 ‘주의’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20-03-18 조회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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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민신문





꽃가루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수입 꽃가루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배 재배농가가 인공수분을 하는 모습.




지난해 개화기에 저온피해 올 이른 개화로 수입량 급증 발아율 낮은 화분 유통 우려


현재 80% 이상 수입에 의존 국산 채취단지 활성화 ‘요원’ 자가채취 보조금 등 대책 필요


농가, 사용 전 발아율 검정을

 






올들어 과수 인공수분용 꽃가루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언피해와 올겨울 이상기온이 영향을 줬다지만 여전히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현실을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불량 및 품종 혼입 수입 꽃가루 사용에 따른 피해가 적지 않은 가운데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꽃가루 수입 급증…지난해 언피해 영향 커=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에서 수입된 배 꽃가루(수분용)는 1720㎏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검역 실적(1005㎏)과 견줘 7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사과 역시 31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0㎏에 비해 40%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과수 주산지의 개화기 저온피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배만 살펴보더라도 지난해 나주·울산 등의 주산지 개화기에 영하권 추위가 닥치면서 배꽃이 얼어 죽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날씨로 인해 올해 개화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산지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농가에선 중국산 꽃가루를 많이 찾는데 개화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구매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꽃이 빨리 피고 개화기 일기가 불순하면 농가의 꽃가루 사용량도 많아진다. 인공수분을 여러차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입 꽃가루 피해 적지 않은데…국산 채취단지는 갈길 멀어=높은 수입 꽃가루 의존도는 오래전부터 문제시돼왔다.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하려고 수입 꽃가루를 사용한 농가가 발아율이 낮거나 여러 품종이 혼합된 불량 꽃가루로 한해 농사를 망치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인공수분을 주로 하는 배 <신고>는 우리나라 배 재배면적의 87%(2017년 기준)를 차지하는 주요 품종이지만 <신고>끼리는 수정이 안돼 수분용 꽃가루의 품종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신고>와 교배화합성이 떨어지는 품종이 섞인 수입 꽃가루가 <설화리> <압리>처럼 교배화합성이 높은 품종으로 둔갑해 판매되다 적발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분수 식재나 꽃가루 채취단지 조성 같은 해결책을 제시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3년부터 추진한 과수 인공수분용 꽃가루 채취단지 조성사업도 그 일환이다. 꽃가루 채취 전용포장을 조성하고자 하는 지자체나 농협·농업법인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2013년부터 현재까지 조성된 단지 면적은 29.1㏊에 불과해 성과를 거뒀다고 보기는 어렵다.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국내 꽃가루 자급률을 9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자급률 높이고 피해 줄이려면=업계에서는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국산 꽃가루를 사면 구매 금액의 일부를 직접 지원하거나 자가채취를 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 등이다.



단기적으로 수입 꽃가루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사용 전 발아율 검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발아율 검정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자가채취한 꽃가루를 섞어 사용하는 것이 발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구입 전 교배화합성 등을 꼼꼼히 따져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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