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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장기 거래 근절 가능” “당장 수익 줄어” 글의 상세내용
제목 “후장기 거래 근절 가능” “당장 수익 줄어”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20-04-09 조회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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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민신문




양계협회 이달부터 달걀 실거래값 발표 … 농가 이견


직전 고시값보다 낮아 반발


협회 “원칙 지켜 관행 근절 농가 만나 타협점 찾을 것”






대한양계협회의 달걀 실거래값 발표가 농가들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양계협회는 후장기 거래를 근절하려면 달걀 실거래값 발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일부 농가들이 당장 경제적 피해를 우려하며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어서다.



양계협회는 이번달부터 농가와 유통상인 사이 실제 거래된 가격을 조사해 산지 달걀값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계협회가 고시한 4월2일 경기·강원 지역과 경북 영주의 산지 달걀값은 특란 10개 기준 1180원으로 직전 3월10일에 고시된 1730원보다 550원 낮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달걀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지만, 유통마진을 제외한 실제 거래값을 반영하자 가격이 오히려 내려간 것이다. 양계협회는 그전까지 유통마진을 포함한 가격을 권역별로 발표해왔다.



실거래값 발표는 업계에 만연한 후장기 거래를 근절하려고 양계협회가 낸 고육책이다. 후장기란 유통상인들이 가격을 정하지 않고 달걀을 가져간 후 월말에 대금을 정산하는 거래방식을 말한다.



유통상인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판매 상황에 따라 산지 달걀값보다 더 낮게 가격을 매기는 이른바 디시(DC·할인)를 서슴지 않아 농가와 마찰을 빚어왔다.



양계협회는 산지 달걀값을 농가와 유통상인 사이 실제 이뤄진 거래가격으로 발표하면 이런 관행을 근절시킬 수 있다고 본다. 실거래값을 고시해 상인들이 유통마진을 최소화하도록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경기·강원·경북 등지의 일부 양계협회 회원농가들은 실거래값 공개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농가는 3일 양계협회를 항의 방문해 달걀값 산정에 협회가 관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의 한 산란계농가는 “벌써 일부 유통상인이 2일 고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달걀 1개당 지불금을 10원씩 깎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하루 8만개의 달걀을 생산한다고 치면 협회의 실거래값 고시로 매일 80만원을 손해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시도된 실거래값 공개가 별다른 실효성 없이 끝났다는 점도 이들의 불안을 키우는 부분이다. 양계협회는 2019년 2월 실거래값을 일시적으로 발표했지만 곧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유통상인들이 줄어든 마진만큼 할인을 요구하는 행태를 보여서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그전의 실패는 실거래값 공개가 일회성에 그쳤기 때문으로, 이번엔 꾸준히 원칙을 유지해 후장기 거래 관행을 근절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반발하는 농가들과 만나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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